연세대, 세계적 컴퓨터생물학회 RECOMB 2025 한국 유치 성공

연세대, 세계적 컴퓨터생물학회 RECOMB 2025 한국 유치 성공

입력 2024.09.25 09:55

- AI 시대 세계 생명정보 석학들 서울에 모인다
- RECOMB-마이크로바이옴 콘퍼런스도 처음으로 개최 예정

학술대회 포스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 첨단 바이오 연구를 선도하는 생명정보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RECOMB(Research in Computational Molecular Biology)이 내년 봄 서울에서 열린다.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오는 2025년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RECOMB 2025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백양누리에서 진행되며, 4월 24일과 25일에는 7개 세부 학문 분야에 대한 주제별 미팅이, 26일부터 29일까지는 본 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RECOMB 국제학술대회는 연세대 공동주최로 2023년 이스탄불, 2024년 보스턴에 이어,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최도일)의 후원과 국제계산생물학회(ISCB)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에서 개최된다. 
1997년 처음 개최된 이후, RECOMB는 유전체 및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옴’ 정보)와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학술대회는 전산학, 수학, 통계학, 생명과학을 아우르는 계산생물학 분야의 선도적인 행사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한 학자들의 기조 강연과 함께 생명정보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발표가 진행된다. RECOMB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은 엄격한 동료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포스터 세션도 최신 연구 성과들로 구성된다.
4월 24일과 25일에 열리는 주제별 콘퍼런스에서는 생물학적 서열 분석, 계산암생물학, 비교유전체학, 유전학, 의생명정보 프라이버시 및 형평성, 시스템생물학, 마이크로바이옴 등 7개 주요 분야에서 최신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정밀의료 시대에 디지털헬스와 합성생물학 등 생명과학 기술의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계산생물학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이번에 신설된 RECOMB-마이크로바이옴(RECOMB-Microbiome) 콘퍼런스는 피어 보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소장과 김지현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연세 이윤재 펠로우 겸 마이크로바이옴연구원 원장)가 초대 의장을 맡았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도 구성됐다. 조직위원장은 미생물유전체학 및 시스템·합성생물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지현 교수와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 알파폴드(AlphaFold) 개발에 참여한 마틴 스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맡았다. 산업위원장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또한, 암세포 등의 단세포 다중오믹스 분석 전문가인 정효빈 연세대 교수와 빈진혁 연세대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분야의 차세대 리더인 권순경 경상국립대 교수와 정유숙 ㈜쎌바이오텍 박사, 로제타폴드(RoseTTAFold) 개발자인 백민경 서울대 교수, RNA 데이터사이언스를 이끄는 장혜식 서울대 교수와 이영석 KAIST 교수, 전산생물학 연구자인 에즈기 에브렌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상우 연세대 의대 교수 등 여러 국내 계산생물학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지현 연세대 교수는 “RECOMB를 연세대에서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양자도약’하는 우리나라 생명과학과 유전체학, 컴퓨터생물학의 뛰어난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 학자들이 세계 유수의 과학자 및 공학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989년 창립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정회원 5,800여 명을 포함해 총 19,000여 명의 산·학·연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대표 생명과학 학회로, 5개 지역 분회와 20개 학술분과, 5개 준분과를 운영 중이다. 학회는 매년 동계학술대회와 경암바이오유스캠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국제 학술지 Molecules and Cells를 발간하고 있다.
연세대는 2024년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76위, 2025년 QS 세계 56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사립대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생명시스템대학을 설립하고, 2011년 생물학과를 시스템생물학과로 개칭했으며, 2022년에는 인공지능융합대학을 신설하는 등 학문적 발전을 지속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IBM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이 국제캠퍼스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RECOMB 2025 콘퍼런스 조직위원회와 함께 기획 및 진행 업무를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정커뮤니케이션즈가 선정됐다. RECOMB 2025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https://recomb.org/recomb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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