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 학습동아리의 ‘힘‘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 학습동아리의 ‘힘‘

입력 2024.09.19 14:15

- 8개 동아리, STEP홍보·AI 활용·자격증 취득 등 “직무전문성과 성과향상” 주목

▲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 학습동아리 ‘노력이 가상’은 지난달 하순 교내에서 ‘가상 데이’페스티벌을 열어 메타버스, AR/VR 등 다양한 장비를 제험해보는 행사로 교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술·공학 및 디지털 신기술, 취업 지원 관련 2,000여 개의 온라인 콘텐츠를 ‘STEP’(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을 통해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이하 ‘온평원). 그간 누적 학습자는 무려 1,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STEP의 명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라 불릴만하다.
이러한 저력의 배경에는 온평원이 2019년부터 구성원의 직무 전문성 향상과 능동적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습 동아리’를 활발히 운영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온평원에는 8개에 달하는 학습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전체 직원의 2/3가량인 52명이 참여하고 있다. 온평원은 동아리 직원들이 주제 선정과 활동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보장하고, 매년 ‘학습 동아리 Festival’을 열어 학습 동아리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동아리 포상도 한다.
우선 ▲‘온라인교육 사업 활성화’ 분야의 ‘병천맨’과 ‘노력이 가상’은 각각 홍보 SNS 콘텐츠 제작과 가상훈련 사업 홍보 활성화를 학습한다. 
특히 ‘병천맨’은 지난 7월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이 참여한 ‘STEP 홍보 숏폼’ 3편을 기획한 주인공이다. 당시 동아리 직원들과 유길상 총장은 “총장님의 MBTI는 ‘STEP’” 편과 아울러 하트와 춤 등 재치 있는 포즈 등으로 STEP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해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
‘노력이 가상’ 동아리는 지난달 말 교내에서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상 데이’라는 행사를 열어 가상훈련에 대한 퀴즈와 더불어 메타버스, AR/VR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소연 회장(스마트이러닝센터 근무)은 “온평원에서 만든 가상훈련 및 메타버스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알고 활용할지 고민하다, 교직원 대상으로 가상훈련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온평원은 150개 과정의 가상훈련·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했고, 기업체 재직자와 직업훈련교사, 자격증 취득 희망자 등 20만여 명이 학습에 참여했다.
안씨는 “가상훈련 콘텐츠는 장비 구입이나 설치, 안전 문제 등으로 현장 교육이 어려운 콘텐츠를 가상 환경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반복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자격증 취득’ 분야의 ‘OLEI ADsP’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OLEI 리더스’는 국가 공인 CS Leaders 자격증 취득을, ‘SES 시즌즈4’는 이러닝 운영 관리사 자격 취득과 이러닝 업무 활용을 각각 학습한다.
‘SES 시즌즈4’ 동아리 회장 이유미씨(이러닝운영팀 근무)는 “이러닝운영관리사(E-Learning Service Manager)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3년 처음 시행한 국가 자격증이며, 이러닝 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라며 “비대면 원격 학습 활성화로 이러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자격증 취득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월별로 모여 학습 의지를 다지는데, 필기는 동아리원의 80%가 합격했고 실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직무 역량을 높여 현업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업 연계 지식습득’ 분야의 ‘이러닝저러닝 마이크로러닝’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주제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 제작을, ‘공모전 도전’은 고용노동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사업 아이디어 기획 공모를, ‘A.I. 디자이너’는 생성형 AI 이미지 프로그램을 활용한 캐릭터 제작을 학습한다.
‘A.I. 디자이너’ 동아리 회장 노용래씨(플랫폼운영팀 근무)는 “원하는 스타일로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스테이블 디퓨전’ 프로그램을 이용, 생성형 AI 활용 학습을 하는데, 앞으로는 캐릭터 표정이나 포즈를 변형하는 학습에 이어 최종적으로는 온평원 마스코트 캐릭터 제작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문수 온평원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학습 동아리 활동을 하며 소통과 협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온평원의 큰 힘”이라고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국민의 평생 직업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인 STEP의 경쟁력은 직원의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 같다”면서 “자발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업무의 보람을 찾고 조직의 성과를 향상하는 것은 한국기술교육대의 정체성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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