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종의 악순환 고리 핵심 분자 첫 규명…국제학술지 게재

숙명여대,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종의 악순환 고리 핵심 분자 첫 규명…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24.06.11 16:38

- 김용기 교수팀, 활성산소종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역동성 붕괴의 핵심분자 발굴
- 세포노화 제어 통한 항노화 전략 수립의 길 열려
-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 ‘리독스 바이올로지’ 7월호 게재 예정

숙명여대 약학부 김용기 교수
숙명여대 약학부 석박통합과정 조예나 학생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약학부 김용기 교수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종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연결하는 핵심 분자 표적을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논문은 정상 상태에서 세포질에 소량 존재하는 단백질 아르기닌 메틸화 효소 CARM1(Coactivator-associated arginine methyltransferase 1)에 의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분해를 유도하는 다이나민 관련 단백질 1 (DRP1)이 메틸화돼 미토콘드리아 분열을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종이 CARM1의 세포질 이동을 가속함으로써 CARM1-DRP1-활성산소종의 악순환 고리가 완성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통해 세포 내 산화적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세포노화가 일어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이에 따라 CARM1 저해를 통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세포노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노화를 위한 주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노화에서 CARM1-DRP1-활성산소종 사이의 악순환 고리
이번 연구는 숙대 약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조예나 학생이 제1저자, 김용기 교수가 교신저자로 일궈낸 성과다. 5월 31일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학술지 ‘리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 IF 11.4, JCR 6.8%) 온라인판에 먼저 공개됐고, 2024년 7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명: ROS-mediated cytoplasmic localization of CARM1 induces mitochondrial fission through DRP1 methylation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토콘드리아 항상성 및 에너지 대사 조절 과정에서 CARM1의 역할에 관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CARM1 저해제 개발을 통한 건강노화 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MRC) 사업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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