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교육부 장관, 항공대학 설립 벤치마킹 위해 한국항공대 방문

르완다 교육부 장관, 항공대학 설립 벤치마킹 위해 한국항공대 방문

입력 2024.06.07 16:12

끌로데뜨 이레레 르완다 교육부 장관과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등 교직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아프리카 르완다의 끌로데뜨 이레레(Claudette Irere)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3시 한국항공대학교를 방문했다.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르완다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레레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항공대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학을 방문하며 양국 고등교육기관 간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한국항공대를 방문한 것은 올해 자국에 설립 예정인 항공대학(Aviation Academy)과 관련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한국항공대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주요 보직자들이 이레레 장관을 반갑게 맞이했다. 허희영 총장은 이레레 장관에게 A300 전시항공기, 조종실습실, 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 등 교내 주요 시설을 직접 안내했다. 이레레 장관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AIRBUS)와 한국항공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AIRBUS 101’ 행사를 참관하며 짧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작은 내륙 국가인 르완다는 2000년대 이후 내전으로 황폐해진 국가를 재건하면서 우리나라, 싱가포르 등의 사례를 참고하여 경제성장에 힘쓴 덕분에 단기간 안에 국가 안정을 이뤘다. 자원은 부족하지만 인구 1,400만 명 중 35세 이상 젊은 층이 70%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지리적 중심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항공교통 등 인프라를 정비함으로써 아프리카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레레 장관은 이날 이러한 자국의 상황을 소개하며 르완다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공산업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에 걸친 역량 강화와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르완다는 이를 위해 올해 조종사, 관제사, 정비기술자 등을 양성하는 항공대학을 설립한다. 이날 한국항공대를 방문한 것도 항공대학의 설립과 운영 전반에 걸쳐 한국항공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이러한 이레레 장관의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향후 항공대학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레레 장관과 한국항공대 관계자들은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8월 최초 개설될 ‘글로벌 항공 정책 펠로우십 과정(Korea’s Fellowship Programme on Global Aviation Policy)’에 르완다 유학생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르완다와의 인적 교류를 점차 확대해 가기로 합의했다. 항공대학 설립 등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체화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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