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06.03 16:28
- 1971년 박물관 개관 이후 50여년간 수집한 기증품 중 130여점 전시
- 전시는 내년 3월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세준)이 이전 20주년 기념 특별전 ‘삶의 향연, 기증의 기록’을 내년 3월 28일(금)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숙명여대 박물관이 현재의 위치인 제2창학캠퍼스로 이전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전 20주년을 맞아 1971년 개관 이후 수집한 기증품 중 130여점을 3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했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기증은 단순히 수집의 측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문화의 나눔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삶의 향연, 기증의 기록>은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소중히 간직했던 삶의 한 자락을 기꺼이 기증해주신 분들께 경의를 표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1부 ‘황실의 전통을 기억하다’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 전후의 황실 관련 유물, 2부 ‘생활 문화를 보여주다’는 집안의 전통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생활용품과 예술품을 전시했다. 3부 ‘보존과 복원으로 이어가다’는 보존 처리를 진행한 복식과 박물관의 중요 유물을 재현한 복원품을 전시해 우리 문화 보존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5월 30일(목) 열린 특별전 개막식에는 장윤금 총장, 박종성 부총장과 숙명여대 박물관의 주요 기증자들이 참석했다. 개관 이후 50여년간 기증자 391명이 전체 소장품의 70%에 해당하는 9900점을 기증했다.
김세준 숙명여대 박물관장은 “숙명여대 박물관이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기증을 통해 문화유산을 후대에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증자분들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박물관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음력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