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 창학 9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열려

광운 창학 9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열려

입력 2024.05.17 14:39

- 응웬 동 퐁 호치민경제대(UEH) 이사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 학교폭력제로 헌장 공표 및 미술전 진행, 이진이(황신혜 배우 딸) 작가 참석
- 총동문회 및 총학의 90주년 피크닉에 리홍재 서예가의 퍼포먼스도 예정돼

오는 5월 20일 2부 행사로 진행될 ‘광운 창학 90주년 기념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제로 헌장 공표 및 미술전’에 전시될 이진이 작가의 작품.
학교법인 광운학원(이사장 : 조선영)은 오는 5월 20일 창학 90년을 맞아 미래 100년의 웅대한 비상을 향한 ‘광운 창학 90주년 기념식’을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대학에 ‘전자공학’ 전공을 개설한 광운학원은 지난 90년간 광운초,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광운대학교를 통해 화도 조광운 선생의 창학정신과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인재를 배출해오고 있다.
1부 기념식에서는 조선영 이사장의 기념사, 천장호 광운대 총장의 환영사, 이향철 화도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설립자 약력보고를 비롯해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의 축사 및 근속상 시상 등이 진행된다.
90주년을 맞이하여 광운대는 호치민경제대학교(UEH)의 응웬 동 퐁(Nguyen Dong Phong) 이사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응웬 동 퐁 이사장은 40년 넘게 호치민경제대학교를 이끌며, 베트남 경제발전과 교육에 지대한 공을 세운 베트남 유력인사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교류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광운대는 ‘글로벌 광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명예박사학위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부호(Vu Ho) 주한베트남 대사도 참석한다.
눈에 띄는 것은 ‘명예학사’ 학위수여다. 지난 1976년부터 40여년간 광운대 정문 건너편에서 ‘광운분식’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던, 누구보다 광운을 사랑하는 권순단 대표가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인품과 인성을 강조하는 설립자의 창학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색적인 것은 푸른나무재단(이사장:박길성)과 함께하는 2부 행사 ‘학교폭력제로 헌장 공표 및 미술전’이다. 본 행사는 광운 창학 90주년을 맞아 광운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 등의 활동을 광운이 앞장서서 나아가겠다는 취지로,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광운 산하기관, 지역사회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학 기념일에 통상적인 학교발전 차원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 사회 아젠다에 대해 함께 하며 앞장서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라, 앞으로 학교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어 눈길을 끈다. 광운과 함께 하는 ‘푸른나무재단’은 국민훈장 동백장, 아산상 대상, 인촌상 교육상 및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다. 
김종기 명예이사장은 ‘유퀴즈’ 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데, 지난 1995년 외아들이 16세 나이에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하자 다시는 이 땅에 아들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교 폭력 예방과 치유에 뛰어든 우리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80주년 기념관 라운지에서 펼쳐질 미술전에는 행복을 전하는 ‘이진이’ 작가(작가명 : 아타라, Atara)의 작품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전망인데, 이진이 작가는 한국의 ‘에바 알머슨’이라 불릴 정도로 행복을 전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작품명은 ‘행운가득’으로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는데 ‘행복을 찾아 나선 나의 길에 행운을 찾았다. 행복은 결국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었고, 내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행운’을 목에 거니 마음이 평안해진다. 나의 마음이 평안해야 여유가 나오는 것이었고, 그 안에서 사랑이 넘쳐흐르는 것이었고, 결국 행복의 에너지로 퍼지는 것이었다‘는 작가의 작품 설명이 인상적이다.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과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의 ‘학교폭력 제로 헌장’ 낭독도 이어진다.
3부 피크닉에서는 총동문회와 총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잔디광장에서 서예퍼포먼스 및 공연이 펼쳐치며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예는 제20대 대통령 취임 사전 행사에서 붓글씨 퍼포먼스를 한 바 있는 율산 리홍재 서예가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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