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항공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4.05.13 16:25

- 한국항공대 동문인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와 양 기관 공동연구 및 인재양성에 합의
- 내년 발사될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 모형도 대학에 기증

13일 한국항공대-이노스페이스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다섯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우주 발사체인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1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주분야 공동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양 기관의 협약식을 기념하며 내년 3월 발사될 ‘한빛-나노’의 모형을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13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모형(Mock-up) 기증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가 제막식을 하고 나서(왼쪽 사진) 모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 분야의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는 대학 시절 시작한 하이브리드 로켓 연구를 이어가 2017년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하고 2023년 마침내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로켓인 한빛-TLV의 발사 성공을 이뤄냈다. 당시 한빛-TLV는 해외자본의 투자 없이 우리 기술과 인재만으로 독자 개발한 로켓임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았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3월 첫 상업용 발사체인 한빛-나노를 발사한다. 한빛-나노는 중량 90kg급 탑재체를 우주 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소형 위성 발사체로, 고객 맞춤형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대’의 개막을 알릴 전망이다. 
한국항공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노스페이스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우주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것은 물론, 인턴십‧현장실습 등을 통해 우주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교내 항공우주박물관에 실물 크기의 10분의 1 사이즈인 한빛-나노 모형을 전시함으로써 학생 및 일반인에게 국내 민간 우주개발 현황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 하이브리드 로켓 : 고체와 액체를 동시에 추진제로 사용하여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인 로켓. 
* 뉴스페이스 시대 :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중심이 되는 우주산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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