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02.27 16:03
- 창립 40주년 맞은 한국여성학회, 이현재 교수 선두에 새로운 도약
- ‘한국여성학회 40+’ 춘계학술대회 개최 예정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도시인문학연구소 이현재 교수가 한국여성학회 제40대 학회장으로 취임하여 2024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학회는 1985년 창립 이후 한국 여성학 발전에 기여해 온 학술 단체로서 올해 40주년을 맞이한다. 여성관, 가부장제, 젠더, 섹슈얼리티, 노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학제적 연구를 장려하고 학술 교류를 활성화해왔다.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여성학대회를 개최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부터 나타난 디지털 페미니즘과 함께 규모는 더욱 커져 현재 회원수는 1026명이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한국여성학회 40+’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성공회대에서 진행한다. 한국여성학 40년 역사와 성찰을 이야기하는 ‘백 투 더 퓨처’ 세션과 지난 10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들을 살펴보는 ‘디지털 페미니즘의 이슈들’ 그리고 ‘생태-돌봄’으로의 전환 세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추계 학술대회는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과 신유물론 페미니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현재 학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여성/사회철학을 전공하였으며 한국여성철학회 편집위원장, 부회장, 한국여성학회 연구이사, 대외협력이사, (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학 발전에 앞장섰다. 2017년 여성가족부 성평등문화확산 TF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개선에도 기여했다.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에 재직하면서 도시인문학이라는 인문융복합 분야를 개척하고, 최근에는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을 아우르는 보편적 돌봄 전환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며 여성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