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3.12.27 16:09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이사장 이계안)는 27일 오전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평택대 및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노사 교섭위원 상견례 이래 총 4차례의 본교섭과 3차례의 실무교섭을 통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안에 노사가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협약서에서 본 임금 및 단체협약이 대학과 조합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상호 역할과 관계를 규정하여 조합원의 지위를 향상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도모하여 대학의 발전을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단체협약에는 ESG경영 추세에 맞춰 ▲직급 직위별 정원제 폐지 및 총 정원제 도입 ▲비정규직의 순차적인 정규직 전환 등이 반영됐다.
특히 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 없이 자율적으로 협약에 이르러 평택대 노사가 과거의 오명을 떨쳐내고 모범적인 노사 관계의 전범을 보였다는 평가다.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 이계안 이사장은 성경 말씀(왕하 19:29)을 인용해 “금년은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3년 뒤에는 뿌린 씨를 거둘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하자”며 “본교 재정기탁자인 SECO가 우리를 지원하는 것이 보람된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측 교섭대표인 전국대학노동조합 경기인천강원지역 김동욱 본부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사측 교섭대표인 평택대 이동현 총장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노력해서 서로 존중하고 상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측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 이현우 지부장은 “100% 찬성을 이끌어낼 정도로 조합원들이 공감하고 존중한 것이 성과였다”며 “법인이 바뀐 상태에서 맞는 첫 교섭이었는데 만족스럽다”고 화답했다.
한편 노사는 대학의 여건과 조합원의 임금 상황 등을 고려해 절충안에 합의했으며 임금 협상 결과는 비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