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학자’ 美 샘 리처드 교수, 건국대 석좌교수로

‘한류학자’ 美 샘 리처드 교수, 건국대 석좌교수로

입력 2023.05.25 13:49

지난 5월 8일 건국대학교 개방형 학습공간 X-SPACE에서 열린 Intercultural Semina 1차 세션에서 샘 리처드 교수가 말하고 있다. 샘 리처드 교수는 최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미국과 한국에서 인종·문화·한류 강의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Sam Richards, 사회학)가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초빙됐다.
샘 리처드 교수는 최근 건국대로부터 석좌교수 초빙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했으며, 건국대는  문과대학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9~22일 방한기간 동안 가는 곳마다 한국 명함을 내밀고 방명록 이름을 한글로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샘 리처드 교수는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30여년간 인종·문화에 대한 연구와 강의로 명성을 얻어온 세계적 석학이다. 5년 전 “방탄소년단(BTS)을 주목하라. 앞으로 한류를 모르면 21세기 시장경제에 살아남을 수 없다”며 한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대표적 한류 연구자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그가 강의하는 ‘SOC119:Race, Ethnicity and Culture’는 인종, 성별, 문화 등을 다루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강의로 매학기 800여명이 수강한다. 해당 강의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2021년부터 3년째 건국대를 찾아 특강과 세미나를 열고 있는 리처드 교수는 지난 5월 9~22일 펜실베니아주립대 학생 20명과 함께 건국대를 방문해 한국과 미국의 사회·문화를 공유하는 ‘건국대-펜실베니아주립대 인터컬쳐 세미나(Intercultural Semina)’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한류의 파급력과 지속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2주에 걸쳐 진행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온 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해 함께 토의했다. 사회학계 원로인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자의 유교 사상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한국’을 주제로 영어로 초청 강연을 했고, 마지막 세션을 찾은 CNN 출신 글로벌 저널리스트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는 학생들을 강단에 불러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한국에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 세션 이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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