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23 10:58

AI빅데이터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학의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산업개편에 따른 인재 수요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디지털 융합’, ‘창업 인큐베이터’, ‘ESG실천’이라는 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교육환경 구축 및 융복합 연구 추진
숙명여대는 디지털 융합 혁신을 위해 올해 초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의 구심점이 될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신설했다. 이곳은 교내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 등과 협업하면서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와 미래지향적인 교과목 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전문 학술지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지영석 회장,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예일대 천명우 학장, 한국 여성 최초의 스탠포드 공대 교수인 이진형 교수,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의 개발 주역인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재미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네트워크인 넷칼(NetKal) 대표이자 전 USC 교수인 이제훈 숙명여대 석좌교수미국 최대 온라인 AI법률서비스 리걸 줌의 존 서 전 대표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중심의 교육환경 변화에도 앞서나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의 학습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현하고, 교내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교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AI, 머신러닝 등의 최신 기술로 이러한 교내 데이터를 분석하여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의사 결정 및 교육 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를 통해 숙명 버츄얼캠퍼스 내에서 축제, 입학식, 동아리 회의, 도서관 이용 등 일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산학연계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각종 정부사업 수주로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개편 나서
숙명여대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 대학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다수 선정되며 미래지향적인 학사구조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기존 SW관련 전공을 인공지능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 컴퓨터과학전공 등 3개 분야로 확대개편하고 해당 분야 특화된 전공 트랙 운영한다. 비SW 11개 학과 대상으로는 SW융합트랙을 운영해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그 외의 모든 전공 재학생은 SW관련 소양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게 하는 등 SW교육과정을 단계별로 확대해 재학생들의 SW활용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리대학이 강점을 가지며 산업계 수요가 높은 분야인 Bio Health, Environment Energy, Smart City, Digital humanity를 중심으로 산학연 연계 교육, 기술개발/사업화, 창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산업체가 숙명여대와 협업하는 것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수도권 여대 취업률 1위,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강점
숙명여대는 코로나19 확산 국면과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이 전년 대비 2.0% 하락하는 등 어려운 취업 여건에서도 졸업생 취업률이 소폭 오르면서 서울권 4년제 여대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6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및 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비대면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AI 솔루션을 조기 도입하는 등 대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다. 특히 100여 명의 현직 전문가 동문이 참여해 재학생과 일대일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는 SM Bridge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숙명여대는 대학이 가진 유·무형 자산과 지역을 연계하여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용산구 내 총 5곳에 최대 67팀까지 입주할 수 있는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성장 단계별로 창업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대표 스타트업과 리딩기업 대표로 구성된 숙명 글로벌 리더 특강, 온·오프라인 스타트업 경진대회, 특화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실험실인 스노우 랩 운영 등 재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키울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숙명여대는 지난 2010년 육군 ROTC 창설에 이어 올해 공군 ROTC도 창설되면서 두 개의 학군단을 운영하는 최초의 여자대학이 됐다. 숙명여대는 10년에 걸친 성공적인 학군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정예 장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