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KAIST,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협약 체결

연세대-KAIST,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협약 체결

입력 2021.12.06 09:27

- 대학 간 협력을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 및 학문 간 융합 시너지 기대 -

연세대 성태윤 교무처장(오른쪽)과 카이스트 이태식 교무처장.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와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KAIST)은 12월 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양교는 지난 6월 1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개방·공유 캠퍼스 구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대학은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공동강의, 학생교류, 공동연구, 각종 자원 공유 등 다방면으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공동강의 협약 또한 이 개방·공유 캠퍼스 구현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중심의 대학교육도 온라인 비대면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했으나 교육의 효과성이나 질과 관련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해외 고등교육 기관들의 진출로 대학들의 우수학생 유치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학들의 교육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내 대학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높았으나 그동안 대학 간 협력 시도가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강의가 일반화되면서 대학 간 교육 개방‧공유 협력 시도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세대와 카이스트는 K-MOOC와 코세라 등에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면서 온라인 강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에 더해 50년간 과학·기술 분야 교육·연구를 선도해 온 카이스트와 136년간 인문·사회 및 의과학 분야 교육·연구를 이끌어 온 연세대의 공동강의가 학문 간 융합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연세대 성태윤 교무처장은 "카이스트와 연세대는 지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서로에게 최고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공동강의 개발 운영 협약이 교육과 연구, 기술혁신을 통해 두 대학이 국가와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성태윤 교무처장(경제학부)과 카이스트 이태식 교무처장(산업및시스템공학과)은 이번 공동강의 협약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해 온 양교 학생들이 한 강의실에서 서로의 차이와 공통점을 알아가면서 이를 조율해 나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단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본다면서도, 블렌디드 러닝, 방학 기간을 활용한 집합 공동강의, 마이크로 학위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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