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1.24 16:32
평택대학교 평교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학교 지부, 평택대학교 총학생회, 평택대학교 총동문회,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시민사회단체)
교수, 직원, 학생, 동문, 시민단체가 함께 합의하고 실천하는 약속
평택대학교 모든 구성원은 오랜 시간 동안 1인 독재와 비민주적 학사운영으로 인고의 시간을 겪어 왔습니다. 이어서 지난 2018년 11월 교육부가 파견한 1기 임시이사들과 극히 일부 교수 중심의 신체제 등장 이후 독재와 비민주성이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됨에 따라 고통과 수치의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성원 간 갈등과 반목이 극에 달하여 이제는 학교의 존망까지 걱정스러운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육부는 2020년 10월 26일 1기 임시이사를 전면교체하기로 의결했고, 평택대학교는 2기 임시이사 체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에 우리 평택대학교 구성원들과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1기 임시이사 체제를 평가하고 2기 임시이사 체제의 성공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지난 5일 가진 바 있습니다.
공동 토론회를 통해 평택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들은 물론 동문회와 시민단체 등이 모두 새로운 임시이사들이 과거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의 전철을 밟지 않고 ‘他山之石’으로 삼아 모든 구성원들이 화해하고 단합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단체 및 임금협약 등 상호 합의한 사안에 대해서도 성실한 약속 이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도 공감하였습니다.
또한 교수, 직원, 학생, 총동문회, 시민사회 단체 등이 평택대학교 정상화와 민주화를 달성하고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도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공동성명서를 채택합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모은 합의에 뜻을 같이 하시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지지를 바랍니다.
우리 평택대학교 구성원들과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108년 전 피어선 선교사의 설립정신을 구현하고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우리 대학의 민주적 발전과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 우리는 부정과 비리로 물든 구재단의 복귀를 반대한다.
∎ 우리는 대학 구성원과 시민사회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주적인 학사 운영과 구성원 간의 화합을 통해 대학 발전에 기여한다.
∎ 우리는 대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대를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동문, 총동문회,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장 민주적인 절차로 총장을 선출하도록 함께 연대한다.
∎ 우리는 교수, 직원,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권익 신장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 우리는 수도권 남부 최우수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한다.
2020.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