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1.20 15:46
- 11.14(토), 서울형 남북도시 교류협력 방안 모색 위한 포럼 개최
- 서울, 평양 등 남북 중심도시를 연계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과 실천방안 논의
- 서순탁 총장, ‘서울학’ 연구 경험 바탕으로 ‘평양학’을 정립하고, 서울-평양 간 학술교류의 새로운 기반인 ‘서울학-평양학’ 플랫폼 조성에 서울시립대학교가 앞장설 것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서순탁)는 14일(토) ‘2020 한반도 미래도시협력네트워크포럼’을 개최했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1부 포럼은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철저한 방역 하에 발표․토론자만 참여한 비공개 행사로 진행됐으며, 2부 포럼은 경농관 서울학연구소 회의실에서 ‘ZOOM’을 이용한 웹세미나 형태로 개최됐다.
서울시립대학교이 주최하고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소장 양승우),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황인구, 이하 서울시의회 남북특위), 한반도개발협력연구원(원장 이상만)이 공동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와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민간과 지방정부를 포함한 남북교류협력 전문가가 모여 서울이 중심이 된 ‘서울형 남북교류협력 모델’의 가능성과 실천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서순탁 총장은 서울시립대가 “지난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남북교류협력 선언’을 발표하고, 같은 해 평양과학기술대학과 교류협력 MOU를 맺는 등 대학을 매개로 한 남북교류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총장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도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주체가 되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중심도시인 서울 역시 남북교류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해야할 때를 맞이하고 있다”고 비전을 밝히며, 서울시립대는 “제3국을 통한 교류사업과 함께 남북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연구사업”을 추진하여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2019년 한반도산학협력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남북대학 간 교류협력 사업의 주체로 삼았으며, 2020년 교내연구기관인 서울학연구소 산하로 이관하여 서울학-평양학 학술교류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1부 포럼은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양승우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 황방열 단장과 서울시의회 남북특위 황인구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1부 포럼의 대주제는 ‘남북평화협력 2.0시대의 서울형 남북도시교류협력 구축 방안’이었고 ▲한반도 정세와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제언 (김형석 대진대 교수/전 통일부 차관) ▲남북평화협력 2.0시대, 서울-평양 도시간 신교류협력방안 (이민규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발제가 진행됐다.
1부 포럼이 끝난 뒤, (사)한반도개발협력연구원 이상만 이사장을 좌장으로 지방정부, 학계, 산업계 등을 망라한 20여명의 남북관계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2부 포럼은 ’ 도시․인문학 관점에서의 서울형 남북도시 교류협력 모색‘ 이라는 주제 아래 ▲남북학술교류협력의 경험과 새로운 대안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남북한 대학교육 경험에 따른 21세기 남북한 미래대학교류 방안 (정진호 한동대 교수 / 전 평양과기대 설립부총장) 등 발제가 진행됐다.
2부 포럼 종합토론은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양승우 소장을 좌장으로 ‘ZOOM’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학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평양학 기초학술조사 (‘평양의 옛 그림’)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록을 제작하여 ‘평양학 연구플랫폼’의 출발을 알릴 계획에 있고, 서울시립대 박물관의 주관으로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도시, 평양의 시간’(전시기간 2020.11.19~ 2021.10.15.)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서울-평양 학술교류협력의 기반을 조성해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