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카페 150곳 등 일 할 기회 많아

시니어카페 150곳 등 일 할 기회 많아

조선일보
입력 2019.12.25 16:06

제 3의 직업……… 시니어 바리스타

시니어 바리스타
커피는 이제 기호가 아니라 일상 그 자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는 올해 국내 커피산업 매출액 규모를 6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18년 기준으로 성인 1명이 한 해 동안 커피 353잔을 마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32잔으로 국내 소비량의 1/3 수준이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지극하다.

실버 세대가 선호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문 바리스타 양성 과정이다. 커피와 카페는 생활 가까이에 있어 그만큼 친근하며, 표준화된 몇 가지 레시피 등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빨리 일을 배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니어 바리스타 양성 과정은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화성시 봉담 시니어 교육장 등 각종 지역 기관에 마련되어 있다. 60세 전후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대부분의 시니어 바리스타 과정은 재료비 등 소정의 교육비로 가능하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그라인더 사용법, 우유 스티밍 및 카푸치노 만들기 시연·실습, 자격증 취득 시험 모의 평가 등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필수사항을 교육받는다.

일자리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실버카페와 청춘카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후 관할부서에 지원하면 순차적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어르신 바리스타들로만 구성된 시니어카페를 전국 150곳에서 운영 중이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시니어 바리스타는 2100명 정도 된다.

스타벅스도 지난 9월 보건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함께 힘을 모아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에 시니어 바리스타 전문 교육장인 '스타벅스 상생 교육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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