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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외

저스티스 외

조선일보
입력 2019.07.24 16:00

저스티스
▶저스티스|장호|해냄

지난 7월 17일 방영을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의 원작인 법정 미스터리 소설 '저스티스'가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휴거 1992'로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호 작가는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 웹 소설 코너에 장편소설 '저스티스'를 연재했다. 연재 당시 네티즌 평점 9.9점을 받으며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완결 직후 드라마 판권이 판매됐다. 재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상대방의 인격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도 서슴지 않는 스타 변호사, 정의 구현을 목표로 사건이 있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검사가 베일에 싸인 재계 거물을 추적하는 내용을 전체 85개 장으로 구성, 원고지 4100매 분량으로 집필했다.

주인공 이태경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약자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위한 법조인이 되고자 힘겹게 공부해 변호사가 됐다. 그러나 법을 악용하는 권력자들에 대항할 수 없음에 좌절하고, 자신을 무너뜨렸던 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해 결국 재계 거물과 손잡는다. 한편, 이태경에 맞서는 검사 서준미는 과거에 연인이었던 이태경이 도덕적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와의 법정 공방을 치열하게 준비하는 냉철한 엘리트다. 이들이 연예계와 정·재계의 부정한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욕실 청소 세제 파동과 재벌 기업의 반도체 공장에서 벌어진 피부암 발병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실제 모습을 반영하는 듯해 법정 수사물로서의 현실감을 높인다.

또한 장마다 펼쳐지는 빠른 장면 전환은 독자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주인공부터 주변 인물들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배경이 세밀하게 쌓여 있어, 설득력 있는 인물들이 펼치는 개연성 높은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4차혁명시대 지혜로운 MOTHER
▶4차혁명시대 지혜로운 MOTHER|김주원|PNA World

몇 십 년 안에 인공지능에 90% 이상의 직업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엄마들을 위한 자녀 교육 가이드북 '4차 혁명 시대 지혜로운 MOTHER: 자녀 성공을 원하는 엄마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출간됐다.

저자 김주원 씨는 국내 경영학계 최초로 '지혜' 연구를 시도, 한국경영교육학회 '2018년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성공하는 사람의 자질을 연구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저자는 현재 기준인 '국, 영, 수'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현실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춘 아이를 키워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들이 먼저 내 자식을 '세상의 아이'로 키워낼 수 있는 마인드와 '앎'의 충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 학생들은 15년간, 하루에 거의 10시간 이상을 미래에 있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교육이 거꾸로 가고 있다." 세계적 미래학자는 한국 교육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무용(無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옆집 엄마는 학교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어떤 학원에 다녀야 하는지를 나에게 말해준다. 왜 우리는 앨빈 토플러가 강조하고 있는 주장보다 옆집 엄마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는가. (본문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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