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쌤앤파커스

새해 다짐이 매년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에 따르면, 작년 새해 목표를 세운 성인남녀 중 28%만이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새해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계획했던 목표를 절반도 채 달성하지 못하고, 한 달도 채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달성률이 50% 이하라고 답한 이들에게 이유를 묻자 '의지가 약해서(51.1%)' '생업이 바빠서(30.6%)'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워서(9.5%) 순으로 다양한 변명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어떤 일을 지속하는 데 있어서 '의지력'이나 '인내'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행동의 45%가 '결정'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한다. 우리의 하루가 '의식적 결정'이 아닌 '무의식적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습관 만들기'의 비밀을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을 근거로 상세하게 분석해 알려준다.

일본에서 16만 부 이상 팔리고, 전 세계 21개국에 판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2015년 국내에서도 미니멀리즘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초대형 베스트셀러의 작가가 된 후에도 늘 인생이 '고통참기대회' 같다고 느꼈다. 그는 노력이라는 고통을 참아낸 몇몇의 사람만 승리해서 좋은 술에 취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 책을 쓰며 그는 노력과 재능의 실체를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고 나아가 '습관'이다.

전작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가 '돈'과 '물건'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면, 이번 책은 '노력'과 '재능'의 콤플렉스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