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163명 젊은 피아니스트 참여… 세계 최초로 예·본선 온라인 진행

17개국 163명 젊은 피아니스트 참여… 세계 최초로 예·본선 온라인 진행

조선일보
입력 2019.04.25 03:00

서울사이버대 제1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온라인피아노콩쿠르

서울사이버대
‘제1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온라인피아노콩쿠르’에는 전 세계 17개국 총 163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 / 서울사이버대 제공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자신들의 음악 실력을 공개적으로 선보이기란 쉽지 않다. 유망주들이 재능을 펼칠 무대가 많지 않을뿐더러, 보통 콩쿠르는 예선 이후 본선 과정 대다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장소의 제약도 크다. 이에 서울사이버대와 영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협회는 더 많은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자 지난달 7일 '제1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온라인피아노콩쿠르'를 개최했다. 이번 콩쿠르는 17세 이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예선과 본선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1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온라인피아노콩쿠르'는 전 세계 17세 이하의 재능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클래식 음악을 마스터할 수 있는 계기이자, 국내외 저명한 음악 전문가들에게 수준 높은 평가를 받는 기회인 동시에 라이브 연주를 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번 콩쿠르에는 전 세계 17개국 총 163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참가했다. 먼저, 1차 온라인 경연을 통해 30명이 선발됐으며, 2차 온라인 경연에서는 한국 3명, 러시아 2명, 일본과 미국 각 1명 등 총 7명이 선발돼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지난 18일 서울사이버대 차이콥스키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치러졌다.

결선 진출자들은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참가자 중 일부는 온라인 영상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홀이나 스튜디오를 빌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져 대회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아키토 타니(일본, 만 15세)가 1등을 거머쥐었으며, 김세현(대한민국, 만 11세)과 알렉산드르 도로닌(러시아, 만 16세)이 각각 2등과 3등에 선정됐다. 1등을 수상한 아키토 타니에게는 미화 1만 5000달러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으며, 2등 김세현에게는 미화 1만 달러와 상패가, 3등 알렉산드르 도로닌에게는 미화 5000달러와 상패가 수여됐다. 그 외에 4명의 입상자에게는 각각 미화 2000달러가 수여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1위, 2위, 3위 우승자들의 갈라 콘서트가 이어졌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정통 클래식 피아노과를 신설, 국내 최초로 해외 원격 피아노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및 그네신음악원 최고 권위자가 온라인 레슨을 진행하며,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시설을 갖춰 타 음악대학과 차별화된 최상의 이론 및 실기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알렉산더 S.소콜로프(러시아), 블라디미르 오프치니코프(러시아), 김대진(대한민국), 리우 시 쿤(중국), 이경숙(대한민국), 파스칼 네미로프스키(프랑스) 등 국내외 저명한 음악가 9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평가가 이뤄졌다.

서울사이버대 이은주 총장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제1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온라인피아노콩쿠르를 서울사이버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콩쿠르를 통해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스스로의 실력을 다잡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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