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광복군 안영희의 삶 조명하는 출판기념회 개최

숙명여대, 광복군 안영희의 삶 조명하는 출판기념회 개최

입력 2019.04.23 16:31 | 수정 2019.04.23 16:36

- 오는 4월 24일(수) 교내 프라임관에서 여성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안영희 지사의 애국정신 기리는 『광복군 갔다고 말 전해주소/여성광복군 안영희의 삶』 출판기념회 열어...
-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 맞아 역사의 뒤안에 가려져 있던 여성독립운동가 꾸준히 발굴 예정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군 간호장교로 활동했던 여성독립운동가 안영희의 삶을 조명하는 출판기념회가 숙명여대에서 열린다.
광복군안영희선양사업위원회는 오는 4월 24일(수) 교내 프라임관에서 『광복군 갔다고 말 전해주소/여성광복군 안영희의 삶』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영희는 신의주 출생으로 10대의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가 한국청년전지공작대원 활동을 했고, 중국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광복군 의무실 간호장교로 활약했다. 해방 후에는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0년 생을 마감한 안 지사는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며, 정부에서는 그의 애국심과 봉사정신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안영희의 숙명여대 동문인 모수미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재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형난옥 도서출판 나녹 대표, 송경란 한국어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송우림 ㈜휴노데이터분석팀 연구원 등은 그의 삶을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광복군안영희선양사업위원회를 구성, 약 4년 여의 작업 끝에 책을 펴냈다.
위원회 측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 가운데 여성은 2.4%에 불과하고, 여성광복군은 안영희를 포함해 31명에 그칠 정도로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한 조명은 아직 미미하다”며 “이번 작업이 역사의 뒤안에 가려진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여성운동사의 한 축을 세우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학자인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의 특강도 열린다.
숙명여대는 출판기념회를 기해 위원회 및 도서출판 나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본보기가 될 여성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작업을 통해 산 역사 연구와 교육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
 
<행사개요>
1. 행사명: 『광복군 갔다고 말 전해주소/여성광복군 안영희의 삶』 출판기념회
2. 주최: 광복군안영희선양사업위원회
3. 일시 및 장소: 2019. 4. 24.(수) 16:00
4. 장소: 숙명여대 프라임관 303호 캡스톤디자인 강의실
5. 상세식순
- 개회
- 귀빈소개
- 광복군안영희선양사업위원회 축사
- 광복군 안영희 관련 미니 특강
이만열 명예교수(前 국사편찬위원장, 現 상지대학교 이사장)
- 기념사진 촬영
 
<우리가 몰랐던 광복군 안영희 이야기>
이 책의 1장 ‘일제강점기 한 소녀의 이야기’와 2장 ‘청년광복군의 이름으로’는 신의주 농민의 딸이 고향을 떠나 광복군이 되기까지 그 과정을 추적한 내용이다. 1925년생인 그녀가 어린 시절에 겪었을 일제강점기 현실과 일상사를 밝혀놓았고, 그의 공적조서를 바탕으로 중국대륙에서 활동한 기록들과 지인들의 증언에 비추어 그의 행적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안영희는 중국으로 건너가 남녀대원들과 함께 말을 타고 총을 쏘며 군사훈련도 받고 산파역할과 간호활동, 자금 전달이나 연락책으로도 활약했다. 또 일본군 탈출 학병 안근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도 하고, 공작활동 중 숙명여전 학생들을 보며 학교에 가고 싶어 하기도 했다.
3장 ‘해방 후 조국의 품으로’와 4장 ‘한국전쟁과 격동기를 겪다’는 해방 후 귀국하여 맞이한 격동기 현실과 6‧25전쟁 체험, 그녀의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삶의 기록들이다. 해방 이후 전쟁을 겪으며 숙명여대에서 맺은 끈끈한 우정, 광복군 동지와 그 가족을 돌보던 동지애, 첫사랑과의 아픈 이별 이야기 등을 담았다. 
5장 ‘독립유공자 안영희’와 6장 ‘광복군 안영희를 기리다’에서는 여자대학의 교육자로서 살아간 역사, 그와 함께한 사람들의 증언,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이야기 등을 기록했다. 
이 책은 광복군 안영희 삶의 궤적과 생존시기의 역사가 지닌 연관성을 퍼즐처럼 맞추어가며, 역사적 고증작업을 거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학적으로 가공한 역사교양서이기도 하다. 우리 독립운동사의 공백을 메우고,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국가관 정립에 좋은 콘텐츠로 활동될 수 있을 것이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말대로 ‘역사의 중심은 나’다. 역사 앞에서 용기와 열정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인물의 생을 한땀한땀 찾아내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새겨갈 때 우리 역사는 바로설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온 선열들의 발자취를 읽어가며 현재의 거울로 삼아,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차 례>
간행사 우리가 몰랐던 광복군 안영희 이야기 4
들어가며 안영희, 광복군 갔다고 말 전해주소 10
1장 일제강점기 한 소녀의 이야기
1. 신의주에서 나고 자라다 14
2. 조선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17
2장 청년광복군의 이름으로
1. 항일의 길에 들어서다 28
2. 여성광복군이 되다 53
3장 해방 후 조국의 품으로
1. 집으로 돌아가는 길 78
2. 세상을 배우다 94
4장 한국전쟁과 격동기를 겪다
1. 대학에 입학하다 112
2. 한국전쟁을 겪다 119
3. 다시 사랑을 배우다 134
5장 독립유공자 안영희
1.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다 146
6장 광복군 안영희를 기리다
1. 안영희 연보와 업적 164
2. 광복군 안영희 선양사업 172
참고문헌 174
주 181
<저자 소개>
- 광복군안영희선양사업위원회
*자문: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위원장: 모수미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위원: 형난옥 도서출판 나녹那碌 대표
*연구원: 송경란 숙명여대 한국어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보조연구원: 송우림 (주)휴노 데이터분석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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