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국가고시 2개분야 전국수석 작업치료과는 합격률 100%

보건의료 국가고시 2개분야 전국수석 작업치료과는 합격률 100%

조선일보
입력 2019.03.28 03:01

대구보건대

보건계열 국가고시에서 매년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내는 대학이 있어 화제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보건의료 국가고시에서 2개 분야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또한 100% 합격률 학과 및 최다 합격 학과 등 보건계열 전 학과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대구보건대의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94.9%로 전국 평균보다 5.5%p나 높다.
대구보건대의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94.9%로 전국 평균보다 5.5%p나 높다. /대구보건대 제공
임상병리과 3학년 이승민(24·여) 씨는 제46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6점을 획득, 전국 52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2927명 중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는 최근 5년 동안 전국 수석 3명을 배출했다. 이에 앞서 방사선과 3학년 정세진(24) 씨와 권용대(25) 씨는 제46회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각각 전국 수석과 차석을 차지했다. 정 씨는 250점 만점에 245점을, 권 씨는 244점을 얻어 응시자 2548명 중에서 나란히 1등과 2등으로 합격했다.

작업치료과는 작업치료사 시험에 응시한 33명 전원이 붙어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쾌거이다. 작업치료사 전국 평균 합격률은 88%로, 대구보건대학이 12%p 더 높았다. 또, 방사선과는 방사선사 시험에서 218명이 합격,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률은 88.3%로 전국 평균 79.7%보다 8.6%p 더 높았다.

언어치료과는 2급 언어재활사 국가고시에서 합격률 91.7%로 전국 평균 74.3%보다 무려 17.4%p나 높았다. 안경광학과는 안경사 합격률 93.6%로 전국 평균 76.8%에 비해 우위율이 16.8%p로 나타났다. 물리치료사 합격률은 94.9%로 전국 평균 89.4%에 비해 5.5%p 높았으며, 취과위생사 합격률은 85.6%로 전국 평균 80%에 비해 5.6%p 높았다.

대구보건대학이 전 학과에서 높은 합격률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47년간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고시 출제 현황을 분석하고 특강을 하는 등 국시 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이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지원도 한몫했다. 이 센터는 국가면허 토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공감대 중재 프로그램, 기초학습능력 클리닉, 눈높이 교육 등 학생을 위한 학습법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과마다 스터디 그룹을 운영해 빼어난 성과를 거두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우리 대학의 경우 타 대학보다 응시자가 2배에서 8배까지 많아서 높은 합격률을 나타내기 힘들지만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국시를 치는 전학과가 이렇게 고른 성적을 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학생들이 잘 따라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