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을 위하여… 융합 학습공간 확대, 드림학기제 도입

창의성을 위하여… 융합 학습공간 확대, 드림학기제 도입

조선일보
입력 2019.03.20 03:01

건국대학교

건국대
건국대는 대학을 둘러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교육 혁신을 추진해왔다. PRIME(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과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사업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산업친화적인 융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및 교육인프라 혁신, 진로-취업-창업 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학부 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 융합 학습 공간 대폭 늘어

건국대
건국대가 자랑하는 창의-융합형 교육 시설 ‘K-큐브’에서 학생들이 협동 학습을 하고 있다. / 건국대 제공
건국대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교류하며 창의성을 높이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창의-융합학습 교육 시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첨단 개방형 창의-융합학습 라운지인 'K-큐브'(K'reative Cube)를 캠퍼스 내 5개 건물에 오픈해, 팀 기반 개방형 학습 공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K-큐브는 '개방, 창의, 융합, 소통'을 콘셉트로 기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정적이고 폐쇄적인 열람실 구조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교류하며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협동 학습 공간이다. 카페와 휴게실, 회의실 형태, 팀플 세미나 룸과 도서관을 결합해 최근 기업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를 연상시킨다. 일종의 '조용한' 열람실이 아니라 '떠드는' 학습실인 셈이다.

◇창의성 북돋우는 '드림학기제'

건국대가 도입한 대표적 미래형 교육과정에는 'PLUS학기제'와 '융합모듈클러스터'가 있다. PLUS학기제는 기존의 '4학년8학기'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기와 커리큘럼을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학사제도 혁신 방안이다.

그중 하나가 정형화된 학제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가 수업 대신 자기 주도적 창의 활동 과제를 설계하고 수행해 학점을 받는 '드림(Dream) 학기제'이다.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참여할 수 있는 드림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은 자율적 체험과 참여 위주의 활동으로 창의성과 학습 역량,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우게 된다. 2017년 1학기 25명으로 시작된 드림학기제에는 지난해 2학기 70명 등 159명이 참여했다.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는 드림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은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 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4주간' 교양 집중강의

건국대는 또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습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게 하는 4주간 단기 집중 과목 '마이크로레슨'도 도입했다. 마이크로레슨은 한 학기 16주 가운데 학생이 원하는 4주를 선택, 집중 강의를 통해 교양 과목 1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1~2학기에 각각 12개 교과목이 개설됐다. 마이크로레슨은 특히 주 전공 영역이 아닌 비전공자가 개념이나 적용사례 등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주로 개설된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 주 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과는 별개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인공지능의 이해'라는 교양 교과목을 4주 단기 집중과정으로 이수하게 되며, 공학계열 학생들은 '스타트업 기업법률실무'와 같은 교양 교과목을 단기 집중으로 이수할 수 있다.

◇연계 전공 통해 산업별 맞춤형 인재 육성

건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단순히 전공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융합교육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건국대 융합교육의 대표적 사례로는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설립된 연계전공이 꼽힌다.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연계 전공은 2~3개 학과가 서로 연계해 개설하는 맞춤형 별도 교육프로그램이다. △휴먼ICT 연계 전공 △글로벌MICE △인문상담치유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주 전공과 함께 이들 연계 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휴먼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전공은 최근 급성장하는 가상현실, 모바일게임, 빅데이터 관련 미디어 콘텐츠 분야가 중심을 이루며, 글로벌MICE 연계 전공은 국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회의산업(Meeting), 관광산업(Incentive trip), 컨벤션 산업(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서비스산업(Exhibition & Event) 분야가 중심이다. 인문상담치유 연계 전공은 새로운 인간상과 사회상을 모색해온 인문학과 상담치유의 융합을 통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치유사를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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