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융복합 교육 통한 대학 혁신의 꿈을 ‘조형물’에 담다

국민대, 융복합 교육 통한 대학 혁신의 꿈을 ‘조형물’에 담다

입력 2019.02.27 09:21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남아

□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지난 1월 국민대 성곡도서관 앞에 특별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조형물 「Grande Fiore」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작품으로, 혁신적 창조를 뜻한다. 
□ 「Grande Fiore」는 융복합 교육을 통해 대학의 혁신을 선도하는 국민대의 교육 철학과 의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큰 기둥을 중심으로 사람과 전통을 상징하는 손 · 과학을 상징하는 3개의 원자 심볼 · 예술을 상징하는 화살표 · 자연을 상징하는 물고기 · 기술을 상징하는 삼각형 · 영혼을 상징하는 원형 등 6개의 상징물이 서로 융합되어 조화를 이루는 형태이다. 각각의 상징물은 지식과 지혜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 사회와 공유하겠다는 국민대의 교육 목표를 표현하고 있다.
□ 멘디니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행복함을 주는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나의 디자인 철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추어 볼 때, 국민대에 설치된 「Grande Fiore」는 멘디니의 작품세계를 여실히 반영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공교롭게도 이번 조형물은 지난 2월 18일 세상을 떠난 멘디니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193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멘디니는 1970년대 잡지사 기자를 시작으로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후 1985년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잡지 '도무스' 편집장을 지내는 등 현대 디자인 사(史)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디자이너기도 하다. 국내에서 사랑을 받은 휴대폰·냉장고 등 전자제품부터 생활용품까지 그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 한 편, 4차 산업혁명으로 인문·기술·예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국민대는 팀팀class와 같이 전공의 경계를 허문 융합 교육과 현장 중심의 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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