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해외봉사 프로그램’ 학생이 직접 개발한다

삼육대, ‘해외봉사 프로그램’ 학생이 직접 개발한다

입력 2019.01.11 16:52

사회봉사 교과목에 ‘학생중심 현장탐사’ 도입

삼육대(총장 김성익)가 재학생이 직접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교과목으로 개설하는 ‘학생중심 현장탐사’ 과정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학이나 지도교수 주도하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해외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교육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삼육대 전인교육원 사회봉사센터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 학생중심 현장탐사 4개 팀을 첫 선발해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아프리카 레소토 등으로 파견했다.
 
현장탐사팀은 각 학과 재학생 3~5명과 지도교수 1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약 7일간 수혜국을 방문해 지역주민 대상 공청회와 현지 정부 및 NGO 담당자와의 미팅을 갖고 수요처를 파악한다. 귀국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과 연계한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한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목에 접목된다. 사회봉사센터는 먼저 각 봉사 프로그램에 맞는 지도교수를 배정한 뒤 ‘서비스러닝(전공선택/3+1 또는 2+1학점)’이라는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해 수강신청을 받는다. 학생들은 한 학기 15주 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봉사 대상 지역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후 동·하계 방학기간이 되면 현지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회봉사센터 오세도 팀장은 “지도교수가 강의를 하고 봉사활동에도 함께하지만 관리하는 역할”이라며 “현지 코디네이터 섭외는 물론 관계자 미팅 일정 조율, 수요 조사, 사업타당성 분석까지 프로그램 개발 전 과정을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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