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교육 위한 RC 등 학생 역량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전인교육 위한 RC 등 학생 역량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조선일보
입력 2018.12.02 16:20

[NCIS] 국립대학교 부문 1위 충북대학교

충북대학교가 국립대학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79점으로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경북대학교·서울대학교가 78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부산대학교·전남대학교·전북대학교가 77점으로 공동 4위, 경상대학교·충남대학교가 76점으로 공동 7위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0개 거점 국립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2018년 국립대학교 교육 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는 작년보다 1점 상승한 76점으로 조사됐다. 첫 조사였던 2011년 68점으로 출발해 2015년 처음으로 70점대에 진입했고, 올해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하위권 대학 만족도 상승이 두드러져 앞으로 국립대학교 부문 전망을 밝게 했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주기 대학 기본 역량 진단 평가를 앞두고 대학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학교원·교사 확보율 향상, 교양·전공 수업 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교육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대학교 고객만족도는 선행 변수 중 고객기대수준과 고객인지가치가 작년보다 각각 4점, 2점 하락했다. 하지만 고객 인지 품질은 1점 올랐다. 충북대는 올해 3월부터 대학 내에서 전인교육을 위해 CBNU RC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RC(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는 학생이 교수와 함께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학업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체육·봉사 등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RC 교육은 대학이 추구하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1년 동안 대학생으로서 기본 소양과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 역량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충북대학교의 고객 인지 품질 점수 향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대학교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1점 오르면서 1위를 바짝 추격했다. 경북대학교의 고객기대수준은 4점 오른 86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학 인문 역량 강화사업(CORE사업) 선정'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사업) 선정'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국립대학 혁신 지원사업(PoINT사업) 선정' 'SW 중심대학 선정' 등 다양한 성과가 학생 기대를 높인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북대학교는 2016년 기준 교내 장학금(156억원)과 교외 장학금(472억원)을 합해 628억원을 지원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67.1%, 장학금 수혜율(재학생 수 대비 장학생 수)은 69.1%다. 전체 학생 등록금의 3분의 1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장학금을 받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장학금 제도가 경북대학교의 고객인지가치 향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충북대 봉사단(한라봉)이 니카라과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충북대 봉사단(한라봉)이 니카라과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대 제공
서울대학교는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과 총장 장기 공석 사태 등으로 학생 기대 수준이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고객인지품질과 고객인지가치는 각각 1점, 2점 상승한 78점, 73점을 기록했다. 이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대학의 다양한 교육 방법 개발과 학부·대학원 등록금 동결, 학부 신입생 입학금 전면 폐지 등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한 등록금 제도 개편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대학교는 서울대·전남대·충남대 등 전국 4개 거점 국립대학이 교육부 등과 취·창업을 돕는 '전국 대학생 취업·창업 멘토링 특강' 행사 개최를 위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융·복합 교육 강화와 지역의 특색을 감안한 국가 산단 및 해양 수산 전문 인력 육성, 지역 국제화 선도를 큰 방향으로 잡고 추진 중이다. 전북대학교는 모범생을 넘어선 모험 인재, 월드 클래스 학문 분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명품 캠퍼스 둘레길을 대학 4대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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