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1.08 15:44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른 전략커뮤니케이션 사례’ 주제로 대기업, 스타트업,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 사례 통해 트랜스미디어 시대 커뮤니케이션 방향성 제시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원장 황인성)이 광고와 PR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트랜스미디어(trans media)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이에 대응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포럼을 마련했다. 제1회 서강 광고PR 포럼이 그것으로, 오는 9일(금)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른 전략커뮤니케이션 사례’를 주제로 서강대 가브리엘관에서 개최한다. 전통·뉴미디어 간 융·복합 시대에 맞는 기업 및 공공부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최신 전략커뮤니케이션 사례를 4개의 세션에 걸쳐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Start-up) 등 민간부문은 물론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언드미디어(Earned Media)의 중요성과 성공사례』를 주제로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이 발표하고, 두 번째 세션은 ▲『서울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 담당관이 발표한다. 이어서 ▲『스타트업 생존전략(작은 기업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정재욱 메리홀리데이(여행 전문 1인 라이브 방송) 이사가 발표하고, 마지막 세션은 ▲『뉴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라는 주제로 양승원 스트래티지샐러드 이사가 발표한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낚시성 기사와 기사 정확성 하락, 편향적인 보도로 전통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화두로 던지고 기업 입장에서 ‘언드미디어(EARNED MEDIA)’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제시한다. ‘언드미디어(EARNED MEDIA)’는 온라인과 SNS 상의 댓글이나 반응을 의미하는데 제3자가 스스로 정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평가 미디어’라고도 한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은 미디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재의 트렌드에서 ‘언드미디어(EARNED MEDIA)’를 중심으로 ‘온드미디어(OWNED MEDIA)’와 ‘페이드미디어(PAID MEDIA)’를 통합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에델만코리아가 수행한 삼성전자와 포스코 뉴스룸, 에미레이트 항공 언드미디어 확보 캠페인과 함께 위기 상황에서의 언드미디어 활용 등 다채로운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 광고로 대표되는 ‘페이드미디어’를 통해 이슈를 먼저 노출한 후 ‘온드미디어’를 통해 이슈를 지속 확산시키고, 제3자(소비자)에 의해 발행되는 ‘언드미디어’를 통해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3개 미디어의 통합적 활용의 기본 구조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I·SEOUL·U’라는 서울 도시브랜드 개발과정과 에피소드, 런칭 후 3년간 성장과정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세션에 참가한 학생, 교수, 광고 PR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 담당관은 브랜드는 시민들이 도시와 가까워지고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이고, 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활용한 미디어와 플랫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은 지난해 6월 설립된 여행 전문 1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 ‘트립미 라이브(Tripme LIVE)’의 창업 초기 생존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창업 멤버인 정재욱 이사가 발표를 진행한다. ‘트립미 라이브(Tripme LIVE)’는 20~30대 청년층이 운영하는 젊은 디지털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의 디지털 컨설팅 담당 이사 출신의 곽태호 대표, 서울시 디지털미디어/홍보 담당 출신의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 정재욱 이사, SK하이닉스 퇴직 후 9개월간의 세계일주를 통해 다양한 행사 기획 및 세계일주 강연자로 활동하는 이진우 이사가 설립했다. 정재욱 이사는 “대기업은 대규모 마케팅비를 기반으로 페이드미디어와 온드미디어 등을 전방위로 활용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미디어 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라며, “세션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겪은 어려움들과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동영상, 사진 등을 통한 언론 제보가 용이해지고 언론이 확보할 수 있는 정보량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는 등 변화된 언론환경에서 기업의 새로운 위기관리 방향성을 제시한다. 위기관리 컨설팅 기업 ‘스트래티지샐러드’ 양승원 이사는 “개인 제보 및 언론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습득 증가, 온라인 여론 민감성 증대 등은 모두 기업의 위기 노출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이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언론환경의 이해가 전제돼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마다 새로운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와 기업, 대행사, 스타트업, 공공부문 등 각 분야 광고·PR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제1회 서강 광고PR 포럼’은 온라인(https://m.onoffmix.com/event/154313)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