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개교 이후 '산학협력'을 대학특성화의 중점분야로 육성해온 경일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바일, 전자제어, 로봇 등 첨단기술이 총망라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양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실현할 핵심 주축 기관으로는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가 꼽힌다. 전기 자율주행자동차 선도도시를 선포한 대구시와 보조를 맞추며 자율주행자동차 플랫폼 개발, 인지제어프로그래밍 개발, 고성능자동차튜닝 분야의 연구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연구소는 지역에 산재한 자동차부품사업을 고부가가치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으로 개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땅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이 한창일 때 경일대 가마골 캠퍼스의 하늘은 무인항공기가 수놓았다. 올해 설립된 경일대 KIU무인항공교육원은 경상북도가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드론 조종자자격증 과정과 드론 교관 자격증 과정이 개설돼 교육에 한창이다. 오는 12월에는 KIU철도아카데미도 개원한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최근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협약을 맺고 제2종 전기 차량 운전면허 전문 교육을 위해 협력키로 했으며, 코레일 등 철도관련 공기업과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 전문 교육훈련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발맞춘 창업교육 환경에도 힘쓰고 있다. 경일대는 2011년 경북 유일의 지역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창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실전창업 강좌,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로드쇼, 창업아이템경진대회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경일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미래 산업과 창업교육이 성과를 내는 것은 공과대학으로 시작해 산학협력으로 기반을 닦은 대학의 발자취와 효율적인 실무형 인재양성의 학제 덕분이다. 이에 더해 산학협력 친화형 체제 개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일대 산학협력 맞춤형 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 덕분이다.

경일대는 LINC+사업을 통해 기업, 대학, 학생, 교수진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 구축에 공을 들였다. 전 학부(과)에 걸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했으며,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산업체와 기술·정보·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했다. 앞으로도 경일대 LINC+사업단은 대학과 기업체의 물리적 산학협력에만 머무르지 않고 융합과 협업을 통해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진화를 거듭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형 먹을거리 산업,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