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HK+사업단, 공동학술회의 개최

숭실대 HK+사업단, 공동학술회의 개최

입력 2018.11.02 09:49

1920년대 조선총독부 기관지(機關誌)에 나타난 체제 순응과 협력 논해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HK+사업단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황민호)이 숭실사학회·수요역사연구회와 함께 11월 3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숭실대 진리관 522호에서 <1920년대 조선총독부 기관지(機關誌) 󰡔조선문 조선(朝鮮文 朝鮮)󰡕에 나타난 체제 순응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단의 협력기관인 숭실사학회는 2015년 10월부터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의 모임인 수요역사연구회와 더불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기관지 󰡔조선문 조선󰡕의 기사목록을 정리하고 키워드를 추출하는 동시에 원문을 강독하는 ‘󰡔조선문 조선󰡕 연구반’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1920년대 조선총독부의 󰡔조선문 조선󰡕 발행 배경과 목적, 그리고 그 특징을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황민호 원장은 “본 연구 성과가 1920년대 조선총독부의 조선 사회에 대한 회유·포섭의 논리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일부 조선인들의 순응과 협력 양상으로까지 논의를 확장시킴으로써, 근대시기 정치문화의 식민지적 변용(變容)이 일어나는 과정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연구주제에 관한 논의를 보다 심화시키고 가시적인 연구결과물을 도출하며, 숭실사학회·수요역사연구회와의 긴밀한 학술적 교류를 강화해나가기 위한 첫 단계로서 본 학술회의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학술회의에서는 󰡔조선문 조선󰡕 주요 필자들의 소속, 이력, 집필한 기사의 경향 등을 개관하고, 1920년대 조선총독부가 󰡔조선문 조선󰡕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식민정책상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원은 올해 인문사회 계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되어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es)’의 주제로 연구하고 있으며 개항 이후 외래 문명의 수용이 한국의 근대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방식으로 변용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본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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