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 까파오 무쌉, 브루스케타, 타마고 샌드, 브람보라키. 혹시 이런 음식 먹어보셨나요?” 이름도 낯선 이 음식들은 바로 태국, 이탈리아, 일본, 체코에서 유명한 요리이다. 그 나라에서는 흔한 음식이니만큼 현지로 여행을 간다면 쉽게 맛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음식들을 저렴하게, 그 나라 사람이 직접 요리한 것으로 서울의 한 장소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서강대학교에서 매년 열리는 ‘서강대학교 세계인의 축제’가 바로 그런 곳이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 행사는 서강대 한국어교육원(원장 조학균)이 세계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모두의 문화로써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체험적 문화 공간이다.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라는 오래된 구호가 아주 가까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실현되는 장이다.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 재학하는 세계 55개국, 1,100여 명의 외국 학생들과 80여 명의 교직원들이 직접 이 축제를 준비한다.  

  이번 행사에는 30개의 세계 음식 문화 체험 부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모델이 되어 런웨이에서 워킹하는 한복 패션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