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0.24 15:52
서울대학교 VS 한양대학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 서울대학교와 사립 한양대학교의 학생들이 만나서 다방면의 교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대학가의 새 역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캠퍼스에 모였던 한양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낸 반응이다. 이 기간동안 한양대 캠퍼스에서는 두 학교간의 '수도전(首都戰)-퍼져가는 파란불꽃'이라는 행사가 처음 열렸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캠퍼스에 모였던 한양대와 서울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낸 반응이다. 이 기간동안 한양대 캠퍼스에서는 두 학교간의 '수도전(首都戰)-퍼져가는 파란불꽃'이라는 행사가 처음 열렸다.

정기 교류전인 이번 '수도전'의 명칭은 한양대의 '한양'이 과거 조선의 수도, 서울대의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또 두 학교의 교색(校色)이 파란색이라는 공통점도 있어 '퍼져가는 파란 불꽃'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수도전'처럼 해외에서도 명문 대학끼리 대항전을 갖는다.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 일본의 와세다 대학과 게이오 대학 간의 대항전이 그것이다.
이번 수도전의 출발점은 지난해 9월 한 소셜 미디어에서 '수도(首都) 이름을 두고 한양대와 서울대가 여러 매치를 해보자'는 글이 급속하게 확산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두 대학 학생들이 이 시점부터 만나 우호관계 증진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도전'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첫 해의 홈팀은 한양대로 강연, 세미나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가 한양대에서 열렸다. '수도전'이 열리는 동안 이영무 한양대 총장도 학술과 공연 행사장을 돌며 대회에 참여한 두 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양대와 서울대의 '수도전'은 타 대학간의 교류전과는 다른 두 가지 차별점이 있다. 우선 타 대학의 교류전은 양대 사학(私學) 혹은 국립대학끼리 자웅을 겨루는 성격인데 비해, 수도전은 최고 명문 국립대와 사립대가 실력을 자랑하는 대회다. 비록 국립과 사립으로 나뉘지만 실용학풍을 추구하는 한양대와 서울대의 닮은 학풍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둘째 일반적인 대학 교류전이 스포츠나 해킹대회 등 단일 테마를 놓고 실력을 겨루는 방식인 반면 수도전은 학술·공연·스포츠·전시 등 여러 테마를 가지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수도전의 출발점은 지난해 9월 한 소셜 미디어에서 '수도(首都) 이름을 두고 한양대와 서울대가 여러 매치를 해보자'는 글이 급속하게 확산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두 대학 학생들이 이 시점부터 만나 우호관계 증진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도전'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첫 해의 홈팀은 한양대로 강연, 세미나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가 한양대에서 열렸다. '수도전'이 열리는 동안 이영무 한양대 총장도 학술과 공연 행사장을 돌며 대회에 참여한 두 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양대와 서울대의 '수도전'은 타 대학간의 교류전과는 다른 두 가지 차별점이 있다. 우선 타 대학의 교류전은 양대 사학(私學) 혹은 국립대학끼리 자웅을 겨루는 성격인데 비해, 수도전은 최고 명문 국립대와 사립대가 실력을 자랑하는 대회다. 비록 국립과 사립으로 나뉘지만 실용학풍을 추구하는 한양대와 서울대의 닮은 학풍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둘째 일반적인 대학 교류전이 스포츠나 해킹대회 등 단일 테마를 놓고 실력을 겨루는 방식인 반면 수도전은 학술·공연·스포츠·전시 등 여러 테마를 가지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한양대 '수도전' 기획단은 학술과 공연 부분에 많은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두 대학 학생들이 유명 교수들의 특강, 학술 컨퍼런스, 창업동아리 교류, 관객이 경연에 직접 참여하는 청중평가단 등을 통해 참가자이자 동시에 관객으로 함께 소통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황인성 한양대 수도전기획단장(에너지공학과 4학년)은 "이번 첫 수도전을 계기로 앞으로는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생ㆍ동문까지 총망라하는 수도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도전'은 학술과 전시 등의 친선 행사 외에도 스포츠 경기(남녀 축구, 남녀 배구, 남자 농구, E-sports), 토론대회, 공연대회(가요제·힙합배틀·댄스배틀)의 결과에 따라 총 13점 중 더 많은 점수를 얻은 대학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포츠 경기와 토론대회의 승자는 1점씩, 공연 대회의 승자는 2점씩 얻으며, 스포츠 경기는 공식룰에 따라, 공연대회는 사전 모집된 청중평가단(두 학교 학생 300명)이 더 많이 선택한 대학이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대학의 이름이 걸린 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사전 행사로 9일에 진행된 여자축구와 남자축구에서는 한양대와 서울대가 사이좋게 한 경기씩 승리를 나눠 가졌고 해당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생중계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0일 열린 남자농구에서는 한양대가 42-33으로 이겼고, 여자배구와 남자배구에서는 각각 2-0, 2-1로 서울대가 승리했다. 11일에는 E-sports, 토론대회, 가요제·힙합배틀·댄스배틀 등 공연대회가 펼쳐졌다. 토론대회와 힙합배틀, 댄스배틀에서는 서울대가, E-sports대회와 가요제에서는 한양대가 승리를 차지했다. 그 결과 최종성적 5-8로 서울대가 '수도전' 첫 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영대회가 끝나고 래퍼 우원재와 사이먼 도미닉, 가수 자이언티의 멋진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김정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씨는 "중간고사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첫 수도전을 흥미롭게 즐겼다"며 "내년 서울대에서 열릴 수도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수도전'은 학술과 전시 등의 친선 행사 외에도 스포츠 경기(남녀 축구, 남녀 배구, 남자 농구, E-sports), 토론대회, 공연대회(가요제·힙합배틀·댄스배틀)의 결과에 따라 총 13점 중 더 많은 점수를 얻은 대학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포츠 경기와 토론대회의 승자는 1점씩, 공연 대회의 승자는 2점씩 얻으며, 스포츠 경기는 공식룰에 따라, 공연대회는 사전 모집된 청중평가단(두 학교 학생 300명)이 더 많이 선택한 대학이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대학의 이름이 걸린 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사전 행사로 9일에 진행된 여자축구와 남자축구에서는 한양대와 서울대가 사이좋게 한 경기씩 승리를 나눠 가졌고 해당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생중계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0일 열린 남자농구에서는 한양대가 42-33으로 이겼고, 여자배구와 남자배구에서는 각각 2-0, 2-1로 서울대가 승리했다. 11일에는 E-sports, 토론대회, 가요제·힙합배틀·댄스배틀 등 공연대회가 펼쳐졌다. 토론대회와 힙합배틀, 댄스배틀에서는 서울대가, E-sports대회와 가요제에서는 한양대가 승리를 차지했다. 그 결과 최종성적 5-8로 서울대가 '수도전' 첫 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영대회가 끝나고 래퍼 우원재와 사이먼 도미닉, 가수 자이언티의 멋진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김정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씨는 "중간고사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첫 수도전을 흥미롭게 즐겼다"며 "내년 서울대에서 열릴 수도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