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인문·철학 등 예술강좌에서 컬렉션까지

미술사·인문·철학 등 예술강좌에서 컬렉션까지

조선일보
입력 2018.04.19 03:01 | 수정 2018.04.19 04:18

국내 최초 문화예술교육컨설팅 그룹 에이트 인스티튜트

수만 송이의 백장미로 장식된 테파프 행사장 전경. 테파프는 전 세계 20여 개국 300여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앤티크 페어’다.
수만 송이의 백장미로 장식된 테파프 행사장 전경. 테파프는 전 세계 20여 개국 300여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앤티크 페어’다. /TEFAF 공식 홈페이지 제공
예술, 그 중에서도 미술은 이제 감상을 지나 소비의 대상으로 진화했고, 미술품을 투자로 생각하는 '아트 테크'의 시대도 도래했다. 작품을 소장하면서 재테크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미술 경매 시장도 저금리 시대와 맞물려 투자 가치가 있는 '재화'로 인식되면서 일반인들의 투자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떤 작품이 투자 가치가 높은지, 투자 이전에 미술 작품을, 그리고 작가의 의도를 어떻게 감상하고 즐겨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문화예술교육컨설팅그룹인 에이트 인스티튜트는 미술 작품을 '보는 것'에서 '아는 것', 그리고 '향유'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미술 문화의 대중적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 3월, 국내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에이트 인스티튜트는 국내외 예술시장의 흐름은 물론이고 판매와 소장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로 실무 미술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 등 다방면의 콘텐츠를 보유한 독보적인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다양한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박혜경 대표가 있다. 박수근 '빨래터', 이중섭 '황소' 등 역대 최고가의 경매를 낙찰시킨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사 1호인 박혜경 대표는 후학 양성과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에이트 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디자인 가구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호안 미로 (Joan Miro)의 작품이 어우러진 부스전경.
디자인 가구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호안 미로 (Joan Miro)의 작품이 어우러진 부스전경./TEFAF 공식 홈페이지
에이트 인스티튜트의 강의 모습. 에이트 인스티튜트는 미술 애호가와 컬렉터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에이트 인스티튜트의 강의 모습. 에이트 인스티튜트는 미술 애호가와 컬렉터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에이트 인스티튜트 제공
1996년 갤러리 아트디렉터로 미술시장에 진출한 박 대표는 1998년 '서울옥션'의 창립 멤버로 본격적인 미술품 경매사의 길로 들어선 이후 20여 년 동안 미술 시장에 몸담았다. '서울옥션'에서 독립 후 "미술계의 발전과 제가 몸담았던 시장경험을 살려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박 대표는 '예술교육'을 선택했다. 에이트 인스티튜트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 중이다. 지난달 개강한 호예(好藝) 과정은 1부 '도상으로 풀어보는 아주 특별한 미술사'와 2부 '경매사의 포트폴리오'로 나뉘어 1년간 진행된다. 1부는 동서양의 명작들 속에 작가가 담아놓은 이야기를 도상학 관점을 통해 찾아보는 과정이다. 2부는 박혜경 대표의 노하우를 토대로 미술시장 트렌드, 컬렉션 방법, 미술시장 전망 등 컬렉터가 알아야 할 것을 알아보는 과정이다.

5일 개강한 신예(新藝) 과정은 수많은 명작의 소재가 되었던 인간의 몸과 마음을 철학과 심리학으로 분석하는 수업이다. 지난 14일 개강한 'In Between Art Book' 강좌는 아트북 12권의 저자와 함께하는 예술 인문학 기행이다. 음악, 건축, 영화, 음식 등 다양한 인문학적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평론가 김영나, 유홍준, 진중권, 건축가 양진석 등이 강사진으로 나선다.

박혜경 대표가 '해설자'로 동행하며 세계의 예술 명소들과 미술관, 아트페어를 방문하는 아트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들여다보는 설명과 미술시장, 아트 트렌드에 대한 분석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TEFAF를 시작으로 5월에는 일본의 동경·하코네, 10월 초에는 스페인 3대 도시 미술 투어, 10월 말에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나오시마 섬과 오하라 아트투어가 예정돼 있다.

메이트 인스티튜트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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