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술의 맛과 향에 집중… "사케 전문가로 특별함 제공"

일본 술의 맛과 향에 집중… "사케 전문가로 특별함 제공"

조선일보
입력 2018.05.27 16:25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

숭실대학교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 특별교육과정에는 '키키자케시(KIKISAKE-SHI)' 과정이 있다. 키키자케시는 일본 술의 향기, 맛 등을 쉽게 설명하고 손님의 기호, 음식, 컨디션을 파악해 최적의 일본 술을 추천하는 일본 유일의 정부인가 공식 사케 소믈리에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말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숭실 호스피탈리티 사케소믈리에 과정 수업 모습. 일본 정부인가 공식 사케 소믈리에 전문자격증 소지자 ‘키키자케시’를 배출한다./숭실호스피탈리티 제공
일본 SSI(Sake Service Institute) 협회는 일본 정부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국제공인인증 키키자케시 교육기관으로 1990년 설립되었다. 일본 내 약 3만명의 키키자케시를 배출했으며, 2009년 미국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60여개국, 345개 지역에서 통용되고 있다. 한혜숙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 학장은 "F&B분야에서 국제적이고 공식적인 국가자격증을 고민하던 중 관광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케 소믈리에 교육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는 초창기엔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특1급 호텔의 일식이나 레스토랑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 강의를 진행했지만, 3년 전부터는 일반인들도 키키자케시 자격증 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키키자케시 과정은 6주 수업으로,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6시까지 이론과 테이스팅 수업으로 진행된다. 키키자케시 과정을 공부하면 2만 종류의 사케도 4가지(쿤슈, 소슈, 준슈, 주쿠슈) 타입으로 정리할 수 있다.

키키자케시 시험은 일본에서 담당자들이 직접 와서 일본과 동일하게 진행하고 평가한다. 3월, 6월, 9월, 12월에 진행되며, 세 차례에 걸쳐 필기와 실기시험을 본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한화 호텔&리조트 63F&B팀 슈치쿠의 사케소믈리에 (KIKISAKE-SHI) 전영수 씨는 "일식당에 근무하다가 일본 술인 사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고객에게 세일즈를 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그래서 숭실 호스피탈리티 사케소믈리에 과정에 지원해 공부했고, 결국 사케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케 전문가로 거듭나다보니 고객에게 좀 더 특별하고 한정적이고 계절의 특성이 살아있는 아이템을 제공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