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대 산업도시와 협력… 단기간에 세계적 경쟁력 확보

한국최대 산업도시와 협력… 단기간에 세계적 경쟁력 확보

조선일보
입력 2018.07.25 15:18

울산대 산학협력교육

울산 유일의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올해에도 조선일보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시행한 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대학교는 현재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883개 지역 기업체와 '가족기업'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울산광역시가 5년 동안 200억 원을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지향적 창의인재 양성, 성과연계형 산학협력 고도화, 지역사회 산학협력 확산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산학협력 고도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울산대 산학협력교육
울산대 산학협력교육
울산대학교가 전국 대학 처음으로 현대중공업과 함께 실시한 DT 인력양성 프로그램에는 이공계학생은 물론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 울산대학교 제공

산학협력교육은 장단기 인턴십,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산학협력교수 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글로컬마케터양성과정'이 인력양성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LINC+ 동남권 창업노마드캠프&경진대회 대상, 전국 글로컬마케터 외국어 PT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 대학생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등의 수상 실적도 거뒀다.

또 전국 대학 처음으로 현대중공업과 함께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학과 지역 대기업이 손을 잡고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플랫폼 등의 DT 코어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MES(생산시스템관리)·SCM(공 급망관리) 등의 IT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이를 통해 배출되는 인력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의 전문 인력과 주요 IT기업의 전문 엔지니어가 강사진으로 구성됐으며 이공계 학생이 아닌 모든 전공의 학생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은 "기업체가 졸업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교 초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협력을 산학일체화 교육으로 발전시키고, 또 울산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더스트리4.0 정책에 맞추어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에 매진함으로써 산업도시 울산의 취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교한 울산대학교 산학융합지구 제2 캠퍼스에는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이전했다. 제2 캠퍼스에서는 기업 및 국가기관의 R&D 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 입주하며 대학은 이들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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