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화제의 신간

조선일보
입력 2018.07.25 15:04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수영장, 욕조 안, 비 내리는 카페의 테라스 등 물에 젖을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워터프루프 책들을 소개한다.
(자료제공:민음사)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사립 M고의 보건교사 안은영. 일복 하나는 타고난 그녀는 보건교사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퇴마사'의 운명에도 충실하다. 여기에 사립 M고의 한문교사이자 학교 설립자의 후손인 홍인표에게 흐르는 거대한 에너지는 안은영의 활약을 돕는 필수적인 영양제 역할을 한다. 둘 앞에 나타나는 기이한 괴물들, 학생들에게 보이는 미스터리한 현상들, 학교 곳곳에 숨은 괴상한 힘들…. 사립 M고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한국이 싫어서
한국이 싫어서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이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로 이민을 감행한 사정을 대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소설. 1인칭 수다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전개 방식은 20대 후반 여성의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 듯 생생하고 경쾌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깊이 있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비판적이면서도 명쾌한 문장과 독자를 끌어당기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표현했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를 모색한다.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10년 동안 일한 방송 작가답게 서민들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비극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작가는 이 작품에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1982년생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 보여준다.

해가 지는 곳으로
해가 지는 곳으로

작가 최진영이 최초로 선보이는 아포칼립스 소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은 혼란의 시기.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타인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모든 감정이 죽어 버렸다고 생각한 세계에 울리는 사랑의 전조. 재앙의 한복판에서도 꺼지지 않는 두 여자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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