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8.23 03:01
| 수정 2018.08.23 19:16
현대카드
Black·Purple·Red 등 컬러 콘셉트 도입해 획기적·독창적 마케팅 성공…
최근 the Green 출시, 신용카드의 본질을 결제에서 사용자의 정체성으로 확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하루가 다르게 바꿔놓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디지털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관심과 소유욕을 보인다. 전자책보다 잉크 냄새가 남아 있는 종이책을 선호하고, '사각'거리는 만년필을 고집하고, 디지털 음원보다 노이즈가 섞인 LP판을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모바일 기기에 메모하고 기억하는 것이 디지털 인류로 살아가는 길인 것 같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날로그의 감성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휴대전화는 디지털의 최전선에서 '상징성'을 띈다. 휴대전화 하나면 일정관리, 문서작업, 은행업무 등 일상의 대부분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만 깔면 언제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한 시대다. 단편적으로는 더 이상 신용카드가 필요 없는 시대라 하겠다. 하지만 최근에도 다양한 디자인과 혜택을 갖춘 신용카드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더이상 신용카드의 단순한 '기능'이나 '혜택'에만 눈을 두지 않고, 신용카드가 자신에게 가져다 줄 '이미지'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결제수단의 기능을 넘어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진화 중인 신용카드는 소득수준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를 표현하기도 하고, 개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한 마디로 가로 85㎜× 세로 54㎜, 직사각형의 플라스틱 플레이트 카드 한 장으로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휴대전화는 디지털의 최전선에서 '상징성'을 띈다. 휴대전화 하나면 일정관리, 문서작업, 은행업무 등 일상의 대부분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만 깔면 언제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한 시대다. 단편적으로는 더 이상 신용카드가 필요 없는 시대라 하겠다. 하지만 최근에도 다양한 디자인과 혜택을 갖춘 신용카드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더이상 신용카드의 단순한 '기능'이나 '혜택'에만 눈을 두지 않고, 신용카드가 자신에게 가져다 줄 '이미지'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결제수단의 기능을 넘어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진화 중인 신용카드는 소득수준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를 표현하기도 하고, 개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한 마디로 가로 85㎜× 세로 54㎜, 직사각형의 플라스틱 플레이트 카드 한 장으로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평소 우리는 사물을 볼 때 가장 먼저 색(Color)을 인지한다. 색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자, 사물이나 현상을 설명하는 매개체가 된다. 전문가들은 색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라고 하더라도 각 색은 나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빨간색이 '뜨거움' '열정' 등을 대표하고, 하얀색이 '순수' '깨끗함'을, 파란색이 '청량함' '희망' 등을 상징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색의 성격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색은 나를 드러내는데 매우 용이한 개념이다. 따라서 어떤 색의 물건을 지니거나 자신을 꾸미는데 특정 색을 사용하는 것은 한 사람의 성향을 가늠하게 한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색채의 특성에 기반한 마케팅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 '독창적' '획기적' '창조적'인 콘셉트의 상품과 마케팅으로 평가 받고 있는 현대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컬러의 활용도가 낮았던 분야에 컬러 콘셉트를 도입해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 시작은 'the Black'으로, 'the Purple'과 'the Red'에 이어 최근 선보인 'the Green'까지 이어지며 컬러 시리즈에 지평을 얼었다. 이는 시장에서 통용되던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 천편일률적인 등급 체계에 과감히 색을 도입한 시도로, 신용카드의 본질을 '결제'에서 사용자의 '정체성'까지 드러내는 수단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현대카드가 선택한 컬러들은 각 색의 성격과 해당 카드를 사용한 타깃(target) 고객의 정체성과 결을 같이 한다. 'the Black'의 경우 검정색이 가지는 위엄 있고 부유한 이미지를 고려해 오피니언 리더나 부를 갖춘 상위 0.05% 이상의 VVIP 카드에 적용했다. 그리고 'the Purple'은 귀족적인 이미지를 차용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전문직이나 기업 임원들에게 발급했다. 'the Red'부터는 사회적으로 새롭게 정의되는 '프리미엄'에 대한 인식을 반영했다. 전통적인 '프리미엄'이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4050을 의미했다면, 현대카드는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3040 직장인을 '뉴 프리미엄'으로 정의했다. 그리하여 빨간색이 가지는 열정적으로 성공을 갈망하는 이미지를 이들의 정체성에 녹아들게 했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색채의 특성에 기반한 마케팅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 '독창적' '획기적' '창조적'인 콘셉트의 상품과 마케팅으로 평가 받고 있는 현대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컬러의 활용도가 낮았던 분야에 컬러 콘셉트를 도입해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 시작은 'the Black'으로, 'the Purple'과 'the Red'에 이어 최근 선보인 'the Green'까지 이어지며 컬러 시리즈에 지평을 얼었다. 이는 시장에서 통용되던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 천편일률적인 등급 체계에 과감히 색을 도입한 시도로, 신용카드의 본질을 '결제'에서 사용자의 '정체성'까지 드러내는 수단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현대카드가 선택한 컬러들은 각 색의 성격과 해당 카드를 사용한 타깃(target) 고객의 정체성과 결을 같이 한다. 'the Black'의 경우 검정색이 가지는 위엄 있고 부유한 이미지를 고려해 오피니언 리더나 부를 갖춘 상위 0.05% 이상의 VVIP 카드에 적용했다. 그리고 'the Purple'은 귀족적인 이미지를 차용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전문직이나 기업 임원들에게 발급했다. 'the Red'부터는 사회적으로 새롭게 정의되는 '프리미엄'에 대한 인식을 반영했다. 전통적인 '프리미엄'이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4050을 의미했다면, 현대카드는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3040 직장인을 '뉴 프리미엄'으로 정의했다. 그리하여 빨간색이 가지는 열정적으로 성공을 갈망하는 이미지를 이들의 정체성에 녹아들게 했다.

그러한 연장선에서 8월7일 출시한 'the Green'은 완전히 새로운 소비 세대의 출현에 응답하는 신용카드다. 현대카드는 주로 자연이나 평화, 친환경 등을 상징했던 초록색에 금속성 광택을 더하고 골드 컬러를 활용해 'the Green'만의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the Green'은 개성과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경제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실제로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녹색을 선호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고' '정해진 틀을 벗어나기를 좋아하며' '사생활을 중시하고' '자신을 잘 아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출판계의 '셀프 브랜딩(self-branding)' 도서에는 빠짐없이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라'는 문구들이 나열돼 있다.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를 정의하려는 개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색의 출현을 낳을 것이다. "'올해의 컬러'는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그 시대의 니즈(needs)를 반영한다"는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의 로리 프레스만 회장의 말처럼 현대카드 역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고 이 시대의 '컬러'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출판계의 '셀프 브랜딩(self-branding)' 도서에는 빠짐없이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라'는 문구들이 나열돼 있다.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를 정의하려는 개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색의 출현을 낳을 것이다. "'올해의 컬러'는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그 시대의 니즈(needs)를 반영한다"는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의 로리 프레스만 회장의 말처럼 현대카드 역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고 이 시대의 '컬러'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