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대학으로의 전환… 기술 혁신 인프라 구축
서강대는 ‘기업가정신의 르네상스(Entrepreneurship Renaissance @ Seoul)’를 비전으로 내걸고 대학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AI Driven University’ 전략을 추진했다. 그 핵심으로 디지털정보처를 신설해 GPU 인프라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대학 최초의 개방형 AI 인프라 허브인 ‘AI Impact Complex’ 구축에 나섰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과 자동 채점·학습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과 행정의 효율을 높였으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의무화해 계열을 막론한 AI 소양 교육 체계를 정립했다. 학내에서는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을 넘나드는 융합 연구 네트워크 ‘서강 AI 융합 포럼(SAIX Peers)’을 출범시켜 학제 간 기술 혁신 연구의 장도 열었다. 첨단 분야를 한곳에 집적한 (가칭) 학생창의연구관 건설을 추진해 서울혁신융합지구 승인을 받았으며, 앞으로 시스템반도체학과·인공지능학과 등 첨단 학과를 모으고 산학연 협력 시설을 확충해 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AI 인재 유치… 제도부터 실제 모집까지
서강대는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 고등 인재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AI·SW대학원에 ‘글로벌 AI 전공’을 신설(2025년 12월 이사회 승인)하고, 2026학년도 전기 모집에서 51명이 지원해 35명을 선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데이터 과학·머신러닝·인공지능 응용기술 등 국제 수준의 AI 교육을 영어로 진행하며 해외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또 법무부가 2025년 12월 지정한 ‘K-STAR 비자트랙’ 운영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서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도 갖췄다. 이와 함께 ‘2026 서울 테크 스칼러십’ 대학에 최종 선정됐으며, 입학 전 유치부터 졸업 후 진로까지 생애 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 ‘SURPASS’를 구축했다.
현지 유치 활동도 결실을 보았다.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대학교에서 전임 교원이 직접 현지 인터뷰를 진행해 5명이 2026학년도 대학원에 입학했고, 인도네시아 반둥공대 등 주요 3개 대학에서 34명의 입학 의향서를 확보했다. 그 결과 글로벌 석·박사 학위 과정 유치 실적은 목표 대비 165%, 국제 교류 실적은 220%를 달성했다.
◇세계 명문대와 손잡고 기술 교류 확대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도 빠르게 넓어졌다. 미국 스토니브룩대·노터데임대, 캐나다 토론토대, 독일 아헨공대(RWTH Aachen), 싱가포르 경영대(SMU) 등 세계 유수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점 교환·공동 교육과정·AI·공학 협력을 추진했다. 북미·유럽·아시아 40여 대학과 교류를 기반으로 세계적 석학을 국내로 초빙하는 ‘Magnus Scholars’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산업 현장과 연계한 글로벌 교육도 활발히 진행했다. 올 1월 독일 첨단산업 단기 연수에는 서강대·숭실대 학부생 20명이 참여해 첨단 제조 현장을 체험했으며, 서강대·아헨공대 학생이 함께하는 팀 프로젝트(PBL)를 통해 글로벌 실무 역량도 키웠다. 인도네시아·베트남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5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과 ‘AI·SW 공동 워크숍’도 열렸다.
◇서울 전략 산업과 지역 혁신을 잇다
서강대는 서울의 서북권·도심권·서남권을 잇는 첨단 산업 특성화 벨트의 거점 역할을 자임해 왔다. 서북권 상암 DMC의 미디어 기업, 서남권 마곡지구의 반도체 설계·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도심권의 핀테크·Web3.0 산업과 각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인공지능협회 및 서울 AI 인재 양성 얼라이언스와 손잡고 AI 기반 금융혁신 산학연 모델도 구현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5국 인재가 참여해 국내 핀테크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실무 역량을 쌓았다. 특히 LG전자, SK하이닉스, 서울경제진흥원(SBA) 등과 함께 CES 2026 공동 참여를 추진하며 세계무대에서 지역 산학협력의 저력을 알렸다.
전성률 교학부총장(앵커사업단장)은 “1차년도가 제도와 인프라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2차년도부터는 글로벌 우수 인재 모집과 산업 연계 교육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