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7.16 16:37
김치 유래 신규 종균 연구로 산업화 가능성 입증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 학생들이 지난 6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열린 ‘2025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우수 구두발표상과 포스터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수 구두발표상은 석사과정 문유라 학생(지도교수 정도원)이 ‘Effect of Leuconostoc lactis DMLL10 as a Starter Strain in Kimchi Fermentation’ 연구로 수상했다. 이 연구는 김치 발효에 새로운 Leuconostoc lactis 균주를 적용해 관능적 특성 변화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산업화를 위한 신규 종균 후보군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터 장려상은 석사과정 김민경 학생(지도교수 정도원)이 ‘Novel Probiotic Candidate Strains Leuconostoc mesenteroides DMLM19 from Kimchi Showing Antifungal Activity’ 연구로 수상했다. 김치 유래 Leuconostoc mesenteroides 균주의 프로바이오틱스 및 항진균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발효식품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1973년 설립된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는 국내 대표 미생물 연구 학회로, SCI급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와 SCOPUS급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Letters를 발행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 이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선정되는 것만으로도 연구의 우수성이 인정되는 자리이지만, 이번 수상은 그 이상의 탁월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유라 학생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심화하고,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넓히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김민경 학생은 “전통 발효 미생물의 기능을 심층 탐구해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유용 미생물 소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