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7.09 15:09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KDS(한국개발전략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0일(금)부터 30일(월)까지 ‘에콰도르 키토시 고위급 공무원 초청연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OICA가 지원하는 ‘에콰도르 키토시 창업 및 기업혁신 지원체계 강화사업 혁신역량강화 PC용역’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해당 사업은 2022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진행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이 사업을 통해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시 내에 ▲창업정책 수립 ▲혁신 생태계 조성 ▲혁신센터 마스터플랜 수립 ▲공공혁신랩 운영 ▲기술이전 및 사업화 ▲산업 클러스터 개발 ▲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의 과제를 포괄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번 연수에는 키토시장을 비롯해 키토시 시의회 의원, 시청 및 교통공사 고문, 수도권 경제진흥기관(CONQUITO) 기관장, 중소기업지원기관(CAPEIPI) 회장, 기술상공회의소(CITEC) 이사회 의장, 창업·혁신지원기관(AEI) 이사 등 총 10명의 고위 공무원이 참여해 한국의 창업·혁신 시스템을 심도 있게 탐색했다.
연수단은 서울시의 창업 및 스마트시티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시 부시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서울국제개발협력단과 전략적 회의를 진행했으며,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허훈 서울시의원과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업허브 공덕 ▲대기업 및 산단과의 협업 기반 R&D 중심지인 창업허브 마곡 M+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의 육성에 특화된 서울새활용창업지원센터 ▲패션산업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엿볼 수 있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예술기업의 경영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 ▲IT 및 미디어 기반 기업의 R&D 허브 S-Plex센터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핀테크지원센터 ▲외국기업의 서울 진출을 지원하는 인베스트서울 ▲융복합 혁신 클러스터인 판교테크노밸리등 국내 주요 창업 관련 기관들을 견학하며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폭넓게 체험했다.
특히 연수 첫날 숭실대를 방문한 연수단은 창업지원단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주목하며, 한국형 창업생태계의 구조와 운영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수의 주요 성과는 6월 28일 개최된 ‘미래사업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 및 기관과의 네트워킹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이다. 이 자리에서 키토시의 창업 유관기관인 CONQUITO는 서울경제진흥원(SBA), INNOBIZ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숭실대–SBA–CONQUITO 간 삼자 협약도 이뤄져 향후 창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연수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창업 정책과 제도 전반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국의 여건에 맞는 혁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따뜻하게 환대해 준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관계 기관들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초청 연수는 에콰도르 키토시의 창업정책과 혁신지원체계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됐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에콰도르 간 창업·혁신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