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구경시켜 주려 휠체어까지...따듯함에 감사” 한국기술교육대 ‘직원 간 감사 문화 확산’ 잔잔한 감동

“축제 구경시켜 주려 휠체어까지...따듯함에 감사” 한국기술교육대 ‘직원 간 감사 문화 확산’ 잔잔한 감동

입력 2025.06.23 15:59

- 매월 ‘Thank You Wave' 카드뉴스, 교직원 하계연수 ’감사 특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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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약직으로 입사했을 때 항상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대해주시고 잘 챙겨주신 A 님 덕분에 이 직장에 계속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어요. 계약 종료 후 다시 대학에 들어와 타 부서로 옮긴 뒤에도 늘 안부를 물어주시고, 5월에는 다리를 다쳐 불편했는데, 나가고 싶지 않냐면서 휠체어를 끌고 학생들 축제 현장을 돌아다녀 주시고...따뜻한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기술교육대가 지난 5월 말 1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잔디밭에서 연 ‘유길상 총장과 함께하는 경청 피크닉’ 행사에서 소개된 사연이다. 평소 고마웠던 선후배 직원이나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사전에 접수,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77건의 편지 중 최우수상을 받은 이 감사 사연의 대상인 A씨는 무대로 나와 “그저 작은 배려를 했을 뿐인데, 감사의 주인공이 된 점에 제가 오히려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감사 사연을 보자./
“B 님. 제가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마다 마치 자기 일처럼 공감해 주시고, 미처 꺼내지 못한 감정들까지 알아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순히 공감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과 방향까지 제시해 주며 저를 지지해 주던 순간들...선생님 같은 사람 덕분에 제가 버티고, 웃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게 해주신 따듯한 말과 행동을 저도 잊지 않고 돌려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사연은 ‘응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다. “제가 슬럼프에 빠져 직장 업무에 자신이 없어질 때, C 님은 저에게 ‘항상 자신감 넘치고 도도하던 모습이 좋았어요.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그 진심이 전해져 기쁜 눈물도 흘렸습니다. 덕분에 훨씬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러한 ‘감사문화’가 한국기술교육대 직장 문화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올해 4월부터 매월 감사에 대한 정보와 실천 방법 등을 담은 ‘Thank You Wave' (감사의 물결이 퍼지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 카드뉴스를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전파함으로써 감사생활의 공감대를 점차 확산하고 있다. 
6월 23일(월)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년 하계 직원 연수’에서도 국내 감사문화 최고 전문가인 양병무 감사나눔연구원장을 초청해 270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놀라운 감사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양 원장은 “감사의 말과 행동이 입력되면 자긍심, 창의력, 사랑, 기쁨, 용기 등이 커지고 건강, 인간관계와 자존감이 향상돼 개인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면서 “일상과 자신, 소중한 분들께 감사일기 쓰기를 습관화해 보길 당부한다”고 피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양 원장은 지난 5월 한국기술교육대 인문학 명사 프로그램 ‘휴먼아카데미’에서도 학생들 대상으로 ‘감사의 힘은 탁월한 능력’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감사의 의미와 실천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감사문화 확산은 ‘23년 6월 취임한 유길상 총장의 경영철학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취임 때부터 “구성원들이 행복감과 자존감을 느끼며 신명나게 일하는 Happy Campus, Happy Workplace’를 구현하겠다”고 천명한 유 총장은 “개인의 삶이나 조직은 생각하는 대로 되기 마련인데, 감사를 생활화하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게 되며 조직 성과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문화를 사회로도 전파하는 데 한국기술교육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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