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덴마크 콜링디자인스쿨,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 기반 AI 놀이 국제 워크숍 성료

연세대–덴마크 콜링디자인스쿨,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 기반 AI 놀이 국제 워크숍 성료

입력 2025.06.13 16:17

- AI와 놀이,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이 만나는 교육 실험
- 사변적 상상력과 융합 중심의 국제 협업

▲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신현재 교수가 워크숍 PLA.I. – Imagining the Future of AI-Enhanced Play의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통합디자인학과는 덴마크 콜딩디자인스쿨(Kolding School of Design)과 함께 연세대 삼성관 최이순홀에서 국제 워크숍 ‘PL.A.I.: Imagining the Future of AI-Enhanced Play’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덴마크 교육부가 2년간 지원하는 Global Innovation Network Programme(GINP)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동의 미래 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학제적으로 조망하고,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 접근을 통해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실험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워크숍에는 한국과 덴마크의 디자인, 기술, 교육, 놀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덴마크의 레고 하우스(LEGO House), 쿠보 에듀케이션(KUBO Education), 바링 스토리즈(Baaring Stories), 크리에이티브 오크(Creative Oak)와 국내의 퓨처오렌지(Future Orange), 씨티코퍼레이션(CT Corp, 구 클래스팅), 팝업플레이서울(Popup Play Seoul), 퓨처랩(Future Lab), 아트센터 나비(Art Center Nabi),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참여자들은 놀이 디자인, 교육 기술, 미래학, 예술-기술 융합 등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실험적 프로토타입을 공동 개발하고, 놀이의 사회적 가치와 AI 기술의 창의적 응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윤리적 상상력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 접근을 중심에 두고 진행됐다. 특히 신현재 교수(연세대 미래융합원 사변적 사고와 AI 융합연구센터장)와 박은선 연구원(연세대 지속가능한행동디자인연구소)은 덴마크의 실험적 교육 방식과 국내 전문가 그룹 간 협업을 꾸준히 기획하고 연결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연세대 측은 “이번 워크숍은 일회성 교류가 아니라 양국의 교육 철학과 창의적 실천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 연구 기반 위에서 진행된 사례”라며, “참가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놀이와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이 발굴됐다”고 설명했다.
연세대의 BK21 ‘인간 생애와 혁신적 디자인’ 융합학과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2023년에는 ‘놀이적 접근을 통한 대안적 미래들’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A Playful Speculation’을 개최해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과 놀이 이론의 융합 가능성을 국내 학계에 소개했다. 2024년에는 ‘놀이적 가능성: 경이로움, 긴장감, 그리고 터무니없음’을 주제로 디자인적 상상력의 확장을 모색하는 국제 토크 시리즈로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AI 기반 놀이와 사변적 디자인의 교차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연세대와 콜딩디자인스쿨은 앞으로도 AI, 놀이, 디자인을 매개로 한 국제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워크숍 공동주최 책임자인 덴마크 콜딩디자인스쿨의 예스퍼 팔크 레가르드(Jesper Falck Legaard) 교수가 참가자들과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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