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05 16:02
| 수정 2025.06.05 16:08
- 6월 4일(수) “나의 삶, 나의 길” 주제로 허 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 특별 강연
- 강연 후 제5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수료식 진행
-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과 시민, 학생 등 90여 명 참석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은 6월 4일(수) 오후 7시에 교내 생명과학관 4층 강당에서 “나의 삶, 나의 길”을 주제로 2025년도 1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마지막 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국내 최고 화상치료기관의 수장 ‘화마 잡는 의술인’ 허 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이 맡았으며, 강연 후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허 준 교수는 ‘나를 믿고 와 주는 환자가 고맙다’라고 외과의사로서의 소감을 밝히면서 강연을 시작했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며 꾸준히 준비하는 것’을 강조했다. 허 교수는 국내 최고의 화상치료기관의 수장이 되었지만, 이전에 단 한 번도 ‘화상전문의가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며,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과정을 그리며 준비하고 기다리다 보니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충무공 이순신을 꼽으며 그 이유를 “충무공은 준비를 철저히 하며 때를 기다렸고, 질 것 같은 싸움에는 절대로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강을 마치고 질의응답에서는 여러 시민, 학생 청중과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이 1년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의료사태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허 준 병원장이 의료인으로서의 소신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의대 정원 문제, 지역의료 문제, 1차 의료 문제 등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2부 수료식은 한림대학교 K-Pop 댄스 동아리 ‘어셈블’의 축하 공연에 이어 지난 강좌를 회상하는 스케치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의 축사와 수료증 수여, 수료자 2명의 소감 발표 및 기념 촬영이 있었다.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은 “춘천에는 다양한 시민 강좌가 있지만 강좌의 질과 깊이, 꾸준함은 한림대학교의 자랑인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단연 독보적이다. ”며,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한림대학교가 지향하는 인문 가치의 실현이자 지역사회와의 동행이라고 할 수 있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 1학기〈시민지성 한림연단〉에서는 김용택 시인, 정현채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의학과), 서혜연 교수(서울대학교 성악과), 이순원 소설가, 이웅배 교수(국민대학교 미술학부)가 차례로 강연을 펼쳤으며, 마지막으로 화상치료 전문가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허 준 병원장이 특별 강연을 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시민지성 한림연단〉에서 총 14개 강좌를 이수한 한림대학교 재학생들은 학점대체인증을 신청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받는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2학기인 9월에 다시 시작되며 8월 중 강연 안내가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홈페이지와 여러 매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