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11 11:26
- 도시계획학과 학생들, 국제설계 프로젝트 참여... 실무형 교육·국제 교류 강화

○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대표: 그레고리 힐)가 지난 9일, 연수구청 및 연수구의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수구-코튼우드 하이츠시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 관련 학생 설계 피드백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공원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자리로, 향후 실질적인 설계 반영과 공동 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 이날 피드백 세션에는 △박민협 연수구의회 운영위원장 △남기훈 공원기획팀장 △박현수 공원조성팀장 △홍현숙 대외협력팀장 등 5명이 참석해, 도시계획학과 재학생들이 제안한 공원 설계안에 대해 조경 및 공간 기획 관점에서 깊이 있는 의견을 전달했다.
○ 연수구청 방문단은 특히 “한국 전통 조경의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보다 정교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적인 형태를 넘은 공간적 서사와 감성적 연결성에 대한 설계 접근을 주문했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실무에 가까운 설계 경험과 문화 간 소통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다.
○ 이번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작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국제 협력 사업으로, 한국의 조경 문화와 미학을 미국 도시공간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에는 연수구와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Cottonwood Heights)가 함께하고 있다.
○ 공원은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 중심부 약 4만5천㎡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광화문광장, 창덕궁 후원 등의 한국 전통 조경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다. 수(水)공간, 녹지 쉼터, 조형물, 저층 건축물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현지 자연경관인 와사치 산맥(Wasatch Range)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 현재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 수업 과제로 운영 중이며, 학생들은 총 4개의 설계안을 개발 중이다. 최종 설계안은 2025년 5월 제출 예정이며, 선정된 안을 바탕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레아줄 아산(Reazul Ahsan)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형 국제 협력 모델”이라며 “연수구, 코튼우드시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한미 간 지속 가능한 교육 및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개교 175주년을 맞이한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 100위권(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 선정) 연구 중심 대학의 교육 시스템을 한국에서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미국과 동일한 커리큘럼과 학위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