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02 15:41
‘제20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퀴즈대회(이하 퀴즈대회)’가 지난 3월 29일(토) 오전에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 소재 ‘테크노파르크’ 대회의실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비쉬켁한국교육원’과 ‘키르기즈공화국 한국어(학)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앙아시아한국대학’ 한국학센터가 주관하였다.
중앙아시아한국대학 백태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키르기즈공화국 한국어(학)교수협의회 곽희범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김광재 대사, 중앙아시아한국대학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 (주)KS 한국고용정보 박원래 전무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키르기즈한국대학’ 공연팀의 한국 부채춤과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한국의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되는 본 퀴즈대회의 취지는 키르기스스탄 소재 대학의 한국어 및 한국학의 저변 확대와 한국학 학습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키르기스스탄 대학 한국어 및 한국학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어 및 한국학 전문가 육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 두고 있다. 참가 대학과 학생들은 키르기즈국립대 국제관계학부 및 동양학부, 키르기즈국립대 외국어학부, 아라바예프국립대, 비슈케크국립대, 폴리텍대, 슬라비안스키대, 키르기즈법률대, KIUC & KILC, 키르기즈경제대, 키르기즈농업대, 키르기즈한국대, 중앙아시아한국대 등의 한국어(학)과 학생 및 한국어 부전공(제2외국어) 이수 학생 90여 명이 참여를 하여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기까지 열띤 경합을 벌였다.
퀴즈대회 결과 대상(1등)은 아라바예프국립대의 이센베코바 아니나, 최우수상(2등)에는 중앙아시아한국대의 무르바베코바 아이세짐, 우수상(3등)은 세메예바 아루우케 학생이 차지하였다.
20년간 꾸준히 이어진 퀴즈대회는 키르기스스탄 내 한국어와 한국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이 대회는 단순한 퀴즈대회를 넘어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의 소중한 장이 되어 왔다. 한편, 본 퀴즈대회를 통해 제고된 한국의 문화, 역사, 언어, 그리고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두 나라 간의 우호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만드는 중요한 토대가 되기도 하였다. 그동안 본 퀴즈대회를 거쳐간 학생들은 약 2,000명에 이른다. 이들 중에는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많은 인재들이 배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