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3.24 11:05
- 故 정암(汀庵) 박원국박사,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급 등 공익목적 재단설립
- 다각적 공동업무와 행정지원 등 효율적 공유체계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

덕성학원(이사장 이종구)은 지난 17일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법인사무국 1층 대회의실에서 박원국 전 이사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정암재단(이사장 최미리)으로부터 매년 4000만원의 기부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재)정암재단 최미리 이사장 및 김용호 사무국장이 재단 대표로 참석했고, 덕성학원에서는 이종구 이사장을 비롯, 덕성여대 김건희 총장, 덕성여고 김성찬 교장, 덕성여중 이유선 교장, 운현초 최재설 교장, 덕성여대 정기화 총동창회장, 덕성학원 조문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재)정암재단은 덕성학원 전 이사장이었던 故박원국 박사가 2002년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서울특별시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매해 덕성학원 산하 운현초, 덕성여중, 덕성여고, 덕성여대에 4000만원에 달하는 연구비 및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매년 4000만원의 기부금이 학교법인 덕성학원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재)정암재단에서 진행하던 장학생선발 및 지급에 대한 업무를 덕성학원에 위임 및 기탁함으로써 향후 다각적인 공동 업무 및 행정지원 등의 효율적인 공유체계로 거듭나게 되었다는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덕성학원과 (재)정암재단은 기부금 위탁업무 체결을 통해 상호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기로하고, 목적의 달성을 위해 상호간 협조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다.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종구 이사장은 “정암재단 최미리 이사장님께서는 덕성학원 이사장을 역임하신 정암 故 박원국 박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올해부터 4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덕성학원 산하 초중고교와 대학교 학생을 위해 기부하시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 주셨다”"면서 “돌이켜 보면 故 박원국 박사님은 한국전쟁 직후의 폐허 속에서 가문의 사재를 교육이라는 공적 사업에 아낌없이 출연하여 인재 양성에 기여 하셨으며, 각박한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지의 귀감이 되신 분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기에 덕성학원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최대로 존중해 성실하게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재)정암재단 최미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비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덕성학원에 모두 위탁하게 된 것은 이종구 이사장님의 덕성학원에 대한 커다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우리 정암재단 설립자이신 박원국 박사님의 생전에 덕성학원에 대한 애정과 노력을 비추어 볼 때 본래 하시고자 하는 뜻을 받들게 되는 매우 바람직한 일일 것”이라며, “박원국 박사님께서는 정암재단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많은 현금 및 토지 등을 출연하여 주셨고 지난 2016년 10월 5일 선종하시면서 더 많은 재산을 출연하여 주셔서 그 재산을 기반으로 지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또 “우리 정암재단은 덕성학원의 명예 이사장이시며 학장, 이사장을 역임하신 故 정암(汀庵) 박원국(朴元國) 박사님께서 어려운 학생에게 향학열을 북돋아 주는 한편,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이라며, “박원국 박사님은 대학의 사명이 깊은 전문적인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데 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이나, 대학이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고 추구하는 곳이어서는 안될 것으로 수준 높은 민주시민으로서의 또한 지도적인 지식인으로서의 인간이 형성을 되어야 한다고 하셨기에 재단의 수익성을 제고하여 덕성학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재)정암재단은 2002년 설립 이래 2024년까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 및 대학교 학생 622명에게 4억7천8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대학 교수들에게도 소정의 연구비를 지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