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김기택 교수,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김기택 교수,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입력 2022.09.06 14:21

-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 부분 수상자에 김기택 시인 영예
- 32년간 시인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 주요 문학상 다수 수상
- 특유의 섬세한 묘사를 바탕으로 일상의 풍경 포착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김기택 교수가 지난 5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1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국내 문화 예술계 인사 중 예술에 관하여 우수한 연구, 작품제작 또는 현저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시상하여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코자 1955년부터 시행해온 국내에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총 22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김기택 교수(가운데)는 지난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예술원)
김기택 교수는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꼽추>로 등단했다. 등단 이래 32년간 시를 써오면서 시집 <태아의 잠>을 비롯한 7권의 시집 출간과 김수영문학상(1995) 등 8개의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무원 시인’으로서 직장 생활과 작품 활동을 병행해온 김기택 교수는 일상의 관찰 속에서 산업사회의 비인간화,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 등에 대해 날카로운 관점으로 근본적인 의미를 성찰해 왔다. 특히 시집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주목받게 돼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김기택 교수가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예술원)
김기택 교수는 “그동안 시를 쓰도록 추동해 온 에너지는 저의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 그리고 열등감이나 나약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를 쓰면서 저의 소심함과 나약함에 숨 쉴 구멍을 만들어 주었고 내면을 계속 운동하게 함으로써 저를 지탱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 시라는 형식의 글이 있어 제 내부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을 글로 드러낼 수 있었지만, 과연 큰 상을 받을만한 일인가 생각해 보면 부끄럽다. 그래도 어딘가에 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말들과 아직 쓰지 않은 시들이 있다는 것을 위안 삼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기택 교수는 앞으로 시인으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학생들이 창작 능력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문화 예술을 선도해 나갈 후학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